기묘한 꿈 이야기 초능력자가 되는 꿈
이것은 필자의 꿈을 복각하여 정리한 글로 허구입니다.
사람을 세뇌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었다.
사람을 세뇌하기 위해서 도를 믿으십니까로 시작해서 한시간 두시간 설을 풀어놓는 그런 전통적인 세뇌 방법이 아니라
그냥 사람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생각해라라고 생각을 하면 세뇌가 되는 능력이다.
어째서 이런 능력이 생긴거지?
언제부터 이런 능력이 생긴거지?
그런 의문을 가질 새도 없이 서울로 갔다.
사람이 가장 많은 곳으로. 이를테면 명동이나 백화점 입구라던가. 지하철 역의 입출구 같은 곳.
그냥 미인이 많을 것 같은 곳으로 말이다.
남자라면 우선 미인을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뇌는 순조로웠다.
수십명의 미녀를 거느렸다.
도중에 시비를 터는 남자 무리들도 있었으나 세뇌를 통해 경호원 등의 임무를 맡겼다.
조직이 커지니 빼앗은 돈으로 건물도 사고
사무실도 만들고
비서실, 총무과 등 사업부서도 구분해서 세력을 넓혀갔다.
세뇌 초능력을 가졌는데 안되는게 뭐가 있을까.
사람은 사람에게 관심이 가장 많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모든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면
윤리, 도덕, 법, 종교, 국가, 인종을 초월한다.
운전기사를 새로 고용했다.
전에 같이 일해 본 적이 있는 동생으로 안면이 있었다.
그러나 새상 일이라는 것이 항상 장밋빛은 아닌 것인게
직선 차로 주행 중 원인 모를 이유로 차가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뇌 초능력자라고 해도 판타지소설처럼 힐을 쓰던가 HP포션이 있던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 이제 죽었다 싶었다.
매우 심각한 부상이었다.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간절히 비는 순간 뭔가 파지직. 시야가 바뀌었다.
내가 있는 장소도 생소하다.
뭐...뭐지...내 복장은...몸도 좀 생소한데??
빠르게 상황을 살펴보니 주변에 있는 몇명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지금이 몇년도이죠?"
"2027년이잖아."
좀 어이없어하는 대답이 바로 돌아왔다.
헉. 방금전까지 2021년이었는데? 진짜 타임워프를 했단 말인가? 그것도 미래로?
"너 병원밥 먹고 키가 10cm나 컸다고 자랑하더니 머리가 맛이 갔냐?"
아아....키??? 키??? 원래 키도 작지는 않은 편이고 그렇게 콤플렉스가 없었는데...
가만있어보자...내가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는데 미래로 왔다.
그렇다는 것은 내가 타임워프도 가능한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인가?
그렇지만 내가 희망하는 방향이었던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왔다...그것은 원하는 시간을 정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고
다시한번 타임워프를 한다고 해도 언제 어느 시대로 갈지 모른다는 것인데
10cm를 포기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모험하느냐 그냥 사느냐 그것이 문제잖아.
세뇌 초능력도 아직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하고...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