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전기자전거 과연 탈만한가? 실사용후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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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터리의 발전, 전기자동차와 함께 모터드라이브 수요의 증가로 자전거도 많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필자는 부푼 꿈을 안고 전기자전거를 구입해 보았다.

테일지라는 브랜드의 M7이라는 자전거이다.

대략 이런 모습이다. 택배로 배달되었음에도 포장이 아주 잘 되어서 왔다. 거대한 박스가 집앞에 있었다.

사진과 같이 접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글의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해야겠다.

전기자전거는 과연 탈만한가? 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우선 이 자전거의 스펙과 가격을 봐야겠다.

스피드 25km/h----------------------------------실제와 동일

최대거리 100km(pas 1단기준)-----------------실사용은 풀파워를 이용하게 되고 이 때는 주행거리 15km 이내가 된다.

모터출력 500와트------------------------------큰 바퀴때문에 토크가 떨어져서 의외로 힘이 없음. 20인치 휠은 무리다

배터리 36V 14Ah(리튬이온)-------------------이전 버전에서는 11.4Ah를 사용했으나 가격상승 없이 개선되었다. 

가격 약 168만원

앞뒤서스펜션

기계식디스크브레이크

기어 7단 시마노변속기

정리하자면 약 15km의 거리를 언덕이 있어도 아~주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언덕에서만 페달 보조)

그 이후에는 3시간 가량의 충전을 해야 한다. 220볼트 전기로 충전을 시키기 위해선 도난의 우려가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오토바이처럼 열쇠로 시동을 거는 형식이 아니라 자전거열쇠는 그저 배터리를 빼기 위한 용도일 뿐이다. 도난에는 취약하게 된다. 참 신기하게도 도난방지를 위한 기술이나 방법이 이미 여러가지가 있음에도 자전거에는 아무리 고가라고 해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자전거 업계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이고 자전거 도난이 발생해도 파는 것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이 자전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기 위한 글이 아니므로 이 자전거에 대한 장단점은 패스하고 전기자전거는 전기가 떨어지는 순간 엄청난 고철덩어리 군장이 되어버린다. 페달을 밟으면 가긴 하지만 걷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근거리 출퇴근 및 레저를 위해선 전기스쿠터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으면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격은 전기자전거보다 쌀 수도 있다. 그런데 출력은 3000와트가 넘는다. 대신 번호판을 달아야하고 헬멧을 써야하며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경찰과 만날일도 많으며 보험도 들어야한다는거. 그런 절차와 유지에 약간 수고를 해야한다.

그냥 자전거의 장단점은 설명을 안해도 잘 알 것이다.

그럼 결론으로 들어가자. 필자의 견해로는 전기자전거는 아직 탈만하지 않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 그러나 약간의 금액적 손실을 생각하면 스쿠터보다는 덜 번거롭게 구입 및 관리가 된다.

개인적인 전망:근미래에 배터리의 성능이 지금보다 두배정도 좋아지면서 가격상승은 억제되어 기존의 자전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시마노 변속기하고도 안녕이다. 시장은 전기스쿠터로 옮겨가겠지만 자전거의 범주에 있기 위해서 형식적으로만 페달을 설치할 가능성이 높다. 페달을 굳이 돌려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오토바이와 구분을 짓기 위한 잣대가 모호해진다. 지금 시디롬이 없어진 컴퓨터처럼 페달달린 자전거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던가 형식적으로만 남아있을것이다. 그것이 10년안에 바뀌게될 우리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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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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