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롯데 제주말차라떼 청정제주 고운말차 그대로 -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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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주말차라떼를 편의점에서 2,000원에 구입한 뒤 마셔보았습니다.

제주에는 오설록이라고 해서 녹차 관광지가 있을 정도로 녹차 브랜드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성도 녹차가 유명하지만요.


과연 편의점 음료수에서 녹차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말차라는 것은 가루녹차를 지칭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まっちゃ 맛챠라고 부르고 있다.

왜 이 말을 꺼내는가하면 놀랍게도 필자가 도쿄에 갔을 당시 일본 다도의 창시자라고 일컫는 센노리큐의 후손에게 다도를 체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말차라는 형식의 음용법에 대해서는 나무위키 등의 자료를 참고해 보면 중국 당나라(618년 ~ 907년)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고 센노리큐(千利休, 1522년 ~ 1591년 4월 21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도 선생이었다고 한다. 

중국이 말차의 원조라고 한다면 일본에서는 말차를 음용하는 것이 다도의 중심이고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다. 

다도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이 말의 뜻을 깊게 생각해야 한다.

막부시대에 상류층이 즐기던 문화이기 때문에 차 한잔을 먹기 위해 엄~~~청 복잡한 절차와 의미 부여를 해 놓았다.

센노리큐가 역사서에 이름을 올린 이유.

그 사람도 먹고 살기 위해 이렇게 까지 노력했나. 힘들었겠구나 생각이 든다.

오래전 기억이라 다시 그 기억을 생생하게 끄집어내는 것이 어려운데 이런 것이다.


소나무 숲 사이에 고풍스런 가옥에 위치한 다도 체험장 그 분위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다도 선생님을 기다리기 오분여, 일본식 복장을 정갈히 차려입은 선생님이 입장.

차를 우려내는 선생님도 대접을 받는 손님도 기본은 무릅을 꿇고 있는 것이 예의다.

맞다. 지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다미 위에서 무릅을 꿇고 있자니 처음 10분은 참는데 점점 감각이 무뎌져간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먼저 무너져주어서 체면은 살았다. 선생님도 보다 못했는지 편한 자세로 앉아도 좋다고 한다.

그 후 이쁘게 생긴 찻잔에 차를 따라 솔 같은 것으로 저어서 거품을 만든다.

이렇게 따르면 무슨 대답을 하고 찻잔은 어떻게 잡고 어떤 말을 하고 뭐 그런게 잔뜩. 하지만!

실로 그 차맛은 대단.


아직까지 그 맛차 맛을 재현한 맛은 느껴보지 못했다.

아마도 그것은 차의 종류도 좋은 것이고 우려내는 것도 좋았겠지만 거품을 내는 행위를 통해 맛의 향상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말챠의 맛의 기준은 이렇게나 높은 비교상대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이 제품은 난류, 메밀, 땅콩, 대두, 밀,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게, 잣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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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에 과도한 압력을 주면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용기 팽창, 손상 및 내용물 변질 시 음용하지 마십시오.

  • 부정 불량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99

  • 영양정보

    총 내용량 230ml 130Kcal

    나트륨 90mg 5%

    탄수화물 23g 7%

    당류 23g 23%

    지방 3g 6%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1.8g 12%

    콜레스테롤 10mg 3%

    단백질 3g 5%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는 2000kcal 기준

100% 제주산 말차, 제주도 그늘 아래 정성스레 키운 여린 잎을 통째로 곱게 갈아만든 프리미엄 차입니다만 가루녹차는 전체 성분에서 0.65%가 들어가고 우유는 25%들어갑니다.

종이 느낌의 포장이 마음에 듭니다. 녹차의 감성을 잘 살렸습니다. 유통기한도 긴편이네요.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총평 들어갑니다.

[총평]

  • 개당 2,000원 2+1행사로 3개사면 4,000원....편의점에서 이짓거리 하는 게 제일 짜증난다.

  • 맛은 의외로 괜찮은편이지만 이 괜찮은편이란 수준은 1,300~1,500원짜리 바나나우유와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

  • 녹차 함유량이 너무 작다. 그것이 맛에서 절실히 느껴진다.

  •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말차 본연의 맛과는 멀어진다. 어쨌든 라떼니까...

  • 진정한 말차는 이런게 아니니까 큰 의미부여는 필요없다. 그냥 바나나우유가 질렸을 때 대용으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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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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