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우드버닝 인물화 wood burning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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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버닝 인물화를 그리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드 버닝은 나무위에 인두기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1. 우선은 적당한 두께의 나무가 필요하겠죠.
너무 두꺼울 필요는 없지만 아주 얇다면 나중에 목재의 수축 등으로 휘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옹이 같은 부분이 있는 것도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재의 결도 유심히 봐야 합니다. 그림에 따라서는 결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또한 합성목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태우면서 냄새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집성목이나 mdf같은 것은 목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합판은 그래도 사용할 만 합니다.

아래 목재는 합판으로 그다지 좋은 목재라고는 볼 수 없으나 주변에 남는 목재를 통해 인물화를 연습해 보았습니다.
저는 미술 전공도 아니고 배운 적이 없이 취미로 그린 것이므로 그림 실력이 없더라고 양해를 바랍니다.

우선은 목재 위에 먹지를 올리고 출력한 사진을 올린 후 굵은 선들을 따라 그려 줍니다. 세세한 선들은 생략을 해도 좋습니다. 이렇게 구도를 따면 비율에 맞게 눈으로 맞추면서 카피하지 않아도 되지 때문에 그리기가 수월해 집니다.

어두운 부분부터 진하게 채워 갑니다. 인두기 사용이 미숙하여 과도하게 눌리거나 태워먹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어두운 부분은 실수를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부분을 먼저 그려보면서 온도에 따른 인두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느껴봅니다. 그런 필압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지 속도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점점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림이 허접해 보여도 여기서 포기하면 안됩니다. 최대한 묘사를 이어갑니다.

어두운 부분이 익숙해져 가면 살짝 살짝 명암을 넣어봅니다. 깊이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나뭇결이 가로 방향이라 어느 정도 속도감 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옛날 느낌도 나고 썩 나쁘지 않습니다. 여성쪽이 아직은 많이 어색하군요. 특히 얼굴. 머리 부분도 좀 더 검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경인 바위 표현도 더 들어가야 하구요.

바위 표현이 상당히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잘 표현이 안된 것 같습니다. 2번째로 그려본 작품인데 어려운 인물화를 소화하려다보니 의욕만 앞서고 깊이 있는 표현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로세로 한뼘 정도의 작은 작품이지만 열시간 정도 걸린 것 같군요. 이 작품은 집들이 선물을 겸해서 지인에게 선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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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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