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신궁 양궁 카페 제주시청점 이색 데이트 코스로 인기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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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장소는 술마시고 2차로 인기있기도 하고 이색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있는 신궁 양궁 카페 제주시청점입니다.

양궁카페?

양궁하고 카페가 어떻게 어울리는지 잘 감이 안오는데요.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장님이 처음에 어떻게 쏘는지 알려주고 초보자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들어가보고 어떤 점이 즐길거리인지, 주의할 점이나 잘쏘는 법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위치는 제주시 이도2동 1772-11번지입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구요. 

바로 근처에는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때에는 서쪽 제광교회쪽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들어가면 왼편에 데스크가 있는데요 선결제를 합니다.

뭐든지 금액이 중요한 것인데 이곳에서는 36발을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6발씩 6게임을 해서 점수 합산을 하는 것인데 스코어 보드도 이에 맞추어져 있구요 36발이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대한양궁협회 경기규정을 보아도 1라운드는 36발을 쏘게 되어 있습니다.


양궁 경기규정

양궁 경기규정이 자주 바뀌고 복잡하다보니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한양궁협회 실외표적 양궁 라운드는 아래의 거리 순으로 36발씩 발사됩니다.

  • 여자부(고등학교, 대학교, 실업일반) 70m 60m 50m 30m
  • 남자부(고등학교, 대학교, 실업일반) 90m 70m 50m 30m
  • 남여 중학교부 60 50 40 30
  • 남여 초등학교부 35 30 25 20
  • 동호인부는 별도로 정한 바에 따라 개최할 수 있음

표적지는 90 70 60에서 122cm표적지를, 50 40에서 80cm표적지를, 30m에서 80cm복수 표적지를 사용합니다.

(초등학교부 표적지는 생략합니다)

올림픽 양궁 경기 규정은 더 복잡해서 퀄리피케이션 라운드, 엘리미네이션 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등 규칙이 있으며 한번에 3발씩 쏘기도 하고 교대로 쏘기도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하고 필자도 정확히 알지 못하니 넘어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진짜 야외 경기를 나가면 성인은 아무리 짧아도 표적지 거리가 30미터라는 말입니다.

양궁 카페는 사거리가 9미터입니다!!! 쉽겠죠?? ^^


만약 36발을 하신다고 하면 처음하시는 분을 위해서 6발 무료강습은 제외한 발수입니다.

그래서 처음 해본다고 하면 6발+36발을 쏴보실 수 있습니다.

양궁카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주의사항과 이용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사장님도 친절히 설명해 주실거에요.

그래도 처음하는 거라서 용어도 낯설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실수할수가 있으니 미리 예습을 하자구요.

  1. 사로(사수가 쏘는 곳)에는 바닥에 줄이 있습니다. 이 줄을 다리 사이에 넣고 쏩니다.
  2. 좌수용 활도 있습니다. 왼손잡이는 좌수용 활을 주라고 하세요.
  3. 2명이서 같이 쏘아도 되지만 자기가 다 쏘았다고 앞으로 나가면 절대 안됩니다. 옆 사람이 다 쏠때까지 기다리고 같이 화살을 수거하러 갑니다.
  4. 화살 수거시 아래 사진 우측에 문틀에 걸려진 손잡이 같은 것을 가지고 가서 그것으로 화살을 잡고 뽑으면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애로우풀러라고 하는 것입니다.
  5. 화살 수거시 화살 뽑는 사람 뒤에 서면 화살에 눈을 찔릴 수 있습니다. 서로 조심합시다.
  6. 가끔 쏘라는 과녁은 안쏘고 다른 사람 과녁을 쏜다던가...더 심하면 사로를 구분해놓은 유리벽에 화살을 맞히기도 합니다(아니!!! 우리 일행이 그러는거 봤어요...) 너무 술이 취한채로 가지는 맙시다.
  7. 활 사진에서 길쭉하게 솟아있는 봉은 스테빌라이저라고 하는 것인데 활을 쏠때 진동을 잡아주고 활이 반동으로 들리는 것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명이 쓰다보니 가끔 결합이 불량하여 덜렁거리는 경우가 있으니 한번 잡아서 나사방향으로 돌려보고 잘 조여졌는지 확인을 해봅시다.
  8. 아무리 활을 잘쏘아도 영점이 너무 틀어지면 답이 없습니다. 조준기 조절하는 법을 잘 배워서 스스로 조준기를 조절한다던가 세발정도 쏘고나서 영점을 조절해달라고 부탁을 합시다.
  9. 영점을 잘 잡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자세로 쏘도록, 그리고 같은 지점을 조준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화살이 어느쪽으로 쏠리는지 알 수 있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 화살을 끼울때는 노크(화살 뒤꽁무니에 홈이 있어 활줄이 끼워지게 된 부속)에 잘 결합합니다. 그리고 화살 앞부분은 받침에 잘 걸어졌는지 확인합니다.
  11. 당기는 손은 뺨에 최대한 밀착하세요. 줄로 뺨이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 아주 극단적이지 않으면 아마도요. 좌수는 왼눈으로, 우수는 오른눈으로 조준을 하게 됩니다.

9미터 거리로 쏘게 되지만 운동에 소질이 없는 분들을 위해 더 앞에도 사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7명이 갔기 때문에 남자VS여자 대결을 하기로 했어요

그냥하면 재미없으니 게임비 내기로 가요!!!

으어어어어. 7명 * 13000원은 좀 큰데 꼭 이겨야지 하고 불태웁니다.

그런데 남자는 3명 여자는 4명이었어요.

뭐 그정도는 접어줄수 있습니다.

저는 양궁카페에서 쏘는 리커브보우는 아니더라도 컴파운드보우는 경험이 약간 있으니까요.

아주 초보들보다는 좀 낫지 않겠어요?

그런데 우리 여성분들은 그것도 모자라 자기들은 앞에서 쏘겠다고....

거기 거리가 아마 6미터쯤인거 같은데...

그런데 그거리에서도 벽 맞히는 분이 있어서 빵 터졌지만 ㅋㅋ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양궁카페내에서 커피, 음료, 맥주, 콜라 등을 마실 수 있어요

오!! 맥주도 되네~ 하고 여성분들 신나게 고름.

아...이런 사기 게임을 해야하나...내 지갑이 위험하다...

경기결과는 당연히 남자팀 패배

3대 3이었으면 남자팀이 더 멀리서 쏘았음에도 미세하게 이길수 있었는데

4대 3인데도 사거리도 여자팀이 짧아서 도저히 이길 수 없겠더라구요. 제가 만점 쏘았어도 지는 걸로 되었던거 같아요.

남자팀 점수만 공개합니다.

제 점수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ㅋㅋ 점점 1차에서 먹은 술도 깨고 감도 잡혀가면서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긴 했지만...했지만...내.지.갑~~~~~!!!

아무래도 운동신경도 나이에 비례하는 경향이 조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 ^^

여성분들도 아주 재밌게 깔깔 거리며 한시간 가량을 놀다가 왔습니다.

원래 어느정도 활을 연습해본 사람이라면 이 거리에선 만점만 쏘는게 맞겠죠.

그럼 화살끼리 맞아서 화살이 파손될 위험도 커지고 양궁장 입장에선 잘쏘는 사람이 오는게 별로 달갑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뭐 그런 분들이야 9미터에선 1센티미터 정도로 조준을 할 수 있으니 화살로 표적지에 그림을 그리겠습니다만(저는 아닙니다) ㅋ

양궁은 리커브보우와 컴파운드보우로 나뉘는데 신궁 양궁장에서는 리커브보우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장력도 매우 낮게 세팅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줄을 당길 수 있어요.

전에 제 주변분이 쓰던 리커브보우 한번 당겨본 적 있는데 거의 신궁양궁장에서 장력 걸어논 것의 2배쯤 되는듯하네요.

보통은 동호회에서 50파운드 내외의 장력을 쓰는데 이는 약 20KG 내외의 무게가 됩니다. 

참고하시고 재밌는 체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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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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