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동차와 RC카가 갖추어야 할 기능에 대한 고찰

점점 글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 대중을 위한 글 보다는 개인적인 아이디어의 보존 차원에서

아이디어 노트에 끄적이듯이 적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미래의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미덕을 확인해 보는 동시에

앞으로 내가 만들어볼 RC자동차에 일부 기술을 적용시켜보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배터리의 혁신이 일어나면 기존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들이 퇴화될 것이다.

그러면 그 때 전기자동차는 어떤 기능을 갖추어야 하는가?

또 나는 어떤 자동차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

 

1. 실내에서 더 다양한 전기전자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지금 양산차들을 보면 220v가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당연하지만 가장 와닿는 부분이 될 것 같다.

2. 인휠모터(휠 안에 모터가 들어가는 형태)가 대세가 될 것이다.

3. 배터리는 저중심 설계를 위해 바닥면과 가까워야 하지만 충격에도 충분히 보호가 되어야 한다.

4. 인휠모터를 이용하여 새롭게 공기역학적 설계가 가능해지지만 실차에서는 효과가 미미할것 같고 알씨카에서 효능을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이러한 방식으로 설계된 자료들을 보지 못했으나 내가 최초로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알시카는 실차대비 단위면적당 출력, 무게가 월등하고 휠 크기도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유의미한 결론이 나올 것 같다.

5. 배터리는 조향에 따라 무게중심을 옮겨갈 수 있다. 이는 이륜차에서 운전자가 몸을 기울이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6. 일부 실제차에도 있는 옵션이지만 전후륜 조향이 가능하다. 고속에서는 전륜의 조향 방향에 따라 후륜이 일정비율로 같이 따라가 주는 것이 주행 안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저속에서는 반대로 하여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적절히 섞어주면 이상적인 레이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7. 전기자동차는 실내 공간을 더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한 공간에 대한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

8. 충분한 전압은 발열을 줄이고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기존 RC카 메이커들이 보통 2~4셀 리포를 이용하고 국제대회에서도 전압 제한이 상당히 타이트 한 것을 보았을 때 필자는 매우 안좋은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만드는 자동차는 전압을 충분히 높이고자 한다.

9. 알씨카의 폴리 바디는 상술인지 프로들을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얇고 가벼운 바디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쉬운 파손으로 이어진다. 어차피 3D프린터로 뽑을 것인데 강성을 얻기 위해서 적절하고 두꺼운 방법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설계만 1년째 하고 있다 보니 성과를 빨리 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어려운 숙제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쾌감이 있긴 한데 언제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취미로 시작해서 공부하다보니 기계설계산업기사랑 3D프린터운용기사 국가자격증이 덤으로 오고 있는 것 같다.

알시카는 경제성, 희귀성, 실용성보다는 성취감과 재미를 위한 프로젝트라서 우선순위가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대로 꾸준히 노력해 볼 수 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