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3D프린터 브릿지 설정 10회 도전 후 느낀점과 ideamaker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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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D프린터 출력을 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브릿지 설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브릿지(bridge)라는 것은 사전적으로 다리라는 뜻이고 출력물에서는 보와 보 사이를 지지대나 서포트가 없이 이동하여 출력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자니 조금 어려운데 밑에 사진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우선 세팅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제가 사용하는 장비와 슬라이서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기기마다 당연하게도 세팅법이 다릅니다.

또 사람에 따라 슬라이서(3d파일을 어떻게 출력할 것인지 정해서 g code로 변환하여 프린터가 출력할 수 있는 명령어로 바꾸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도 다르게 쓸테고 같은 슬라이서를 쓴다고 해도 버젼이 여러가지가 있지요.

그래도 아직은 3d프린터와 관련하여 노하우 글과 정보가 많지 않으니 제 글을 참고하시면 실행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프린터: 루고 프로 xl
  • 제조사: 포머스팜
  • 3d프린터 가격: 약 450만원
  • 재료: L-PLA
  • 출력 온도: 190도
  • 히팅베드온도: 50도
  • 쿨링: 100%
  • 층높이 0.25mm
  • 벽(wall): 3

 

우선은 브릿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하므로 다리모양의 출력물을 설계하여 도전!!!!

처참한 결과물을 맞이하게 됩니다.

3d프린터 보유하신 분들은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전에 브릿지를 한번 잡았었는데 노즐이 막히고 나서 교체를 했더니 이전 세팅값이 잘 먹지 않아서 다시 잡아야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세팅을 시작해봅니다.

뭐...별거 없습니다. 의심가는 수치를 정해서 조금씩 조정해가면서 감을 잡습니다.

웹에 떠도는 프린터 캘리브레이션용 출력물들은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그만큼 여러사람들이 출력에 애를 먹고 있다는 증거이죠.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설계파일 넣으면 뚝딱하고 출력되는 그런거 생각했다가 완전 낭패입니다.

오죽했으면 국가자격증으로 3D프린터 운용기능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실패하고 경험하고 공부하고 개선하고 그런 과정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출력물인데 아주 100%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쳐짐을 거의 잡았으나 조금 필라멘트가 떨어진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처음 브릿지를 시작할 때 꼭 이러던데.

프린터 펌웨어가 약간 불안한 점은 있어도 내구성 면이나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생각이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출력물이 떡져서 노즐이 못움직이는 상황에 처한적도 몇 번 있었는데 노즐도 잘 안막히고 모터도 고장이 나지 않았습니다. 팬과 노즐 분리도 쉬운 편입니다.

탈조가 되는 주요 원인은 익스트루더가 구석으로 이동할 때 전기선이 씹힌다던가(상당히 개선해야 될 부분임)

세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출력물이 안착이 안되고 뜨면서 노즐에 걸려서....2개 중에 하나가 원인이었습니다.

프린터 리뷰는 이쯤하고 위 사진을 보시면 브릿지가 쳐짐 없이 잘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가 완성되는 모습이 조금 흥미로운데

처음에는 약간 쳐지면서 만들어지는데 이게 점차 수축이 되면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프린터 출력 세팅이 어려운 부분이 여기에서 옵니다.

수축이 어떻게 될 지를 예상하고 계획을 짜야 됩니다.

아래 브릿지 설정을 위한 테스트 시트를 살펴봅시다.

흥미롭게도 브릿지속도가 100mm/s일 때에도 쳐짐이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고속에서도 압출량이나 압출폭을 잘 잡으면 깔끔하게 출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저속이 필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음에 출력할 출력물은 고속 출력시 외벽 부분이 수축하면서 말려올라가는 증상이 있는 출력물입니다.

그래서 외벽을 브릿지 설정으로 출력하면서 저속으로 깨끗하게 나오는 세팅을 찾아 10번의 출력을 했습니다.

마지막 출력값이 가장 괜찮네요.

큐라를 쓰든 아이디어메이커를 쓰든 브릿지의 기본 원리는 비슷하겠지요.

노즐에서 나온 필라멘트가 흐물거려서 떨어지기 전에 냉각시켜서 고정을 시켜야 합니다.

이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레이어 높이를 줄여 냉각이 빨리되게 한다.

2. 필라멘트가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다음 지점까지 붙여서 자연 수축으로 당겨올린다.

3. 압출량이나 압출폭을 조절해서 필라멘트가 조금씩 나오게 해서 냉각이 쉽게 만든다.

4. 팬을 업그레이드해서 냉각을 강화한다.

5. 노즐 온도를 낮춘다.

6. 히팅베드 온도를 낮춘다.

7. 브릿징 속도를 늦추어 필라멘트가 나옴과 동시에 팬에 의해 냉각이 되게끔 한다.

 

2번과 7번은 조금 접근법이 다르지만 실험 결과는 둘 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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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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