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로카드 1. 마법사 The Mag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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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로카드 시리즈는 우드버닝을 통해 목재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방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눈사슴님이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nowdeer.net/)

타롯카드의 역사는 14세기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 구성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메이저 아르카나 22,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으로 총 78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술학적, 역사적 상징과 은유들, 타로카드의 종류별 특징과 역사를 모두 알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저 역시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또한 카드 자체적으로 함축된 의미도 중요하지만 점술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해설자의 직관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필자가 타로카드를 알게 된 시기는 2000년경입니다. 켈틱 드래곤 타로카드를 처음 접하고 나서 그 유려한 그림체와 상징에 이끌려 덱을 사게 되었고 공부를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해설본을 같이 제공해 주었는데 영문이라서 번역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끝까지 번역을 못했고 지금은 친구에게 선물로 줘버려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눈사슴님의 우드버닝 작품 마법사 카드를 보게 되었고 그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인 화풍에 매료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로카드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드버닝을 통한 타로카드 제작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고가 들어갑니다.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눈사슴님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작품을 관람하는 시점에서 개인적인 감상이나 특이점을 위주로 글을 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타로카드 시리즈로 적어나갈 글에 대해서 전문적인 화법이나 타로카드 운용법에 대하여 설명하는 글이 아니며 다른 해석과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2. CARD NO. 1 The magician 마법사

No1. The Magician

마법사카드는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며 4원소를 다루는 지적이고 섬세하면서 까탈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완드, 코인, 소드로 상징되는 것은 그대로 수트(suits)라고 불리는 마이너 카드의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작이 호빗마을에 간달프가 방문하며 시작된다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나뭇결: 나뭇결을 가로로 사용하고 있다. 가로로 구성된 나뭇결은 그림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며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 : 달 그림은 작가의 시그니처 마크와 같은 것으로 이번 작품에 채용되었습니다.

(3) 손모양: 오른손은 완드를 잡고 어깨에 걸친 모습이며 언제든 완드를 내리쳐 마법을 뿌릴 것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왼손에는 컵(물을 상징)을 쥐고 있으나 그 잡는 모양으로 보아 가까운 곳에 옮기는 중인 것 같은 느낌이다.

(4) 배경: 배경은 잡풀이 우거진 산속을 연상시킨다. 거친 바위며 꽃, 덩굴을 그려넣었다. 어스름한 배경에 완드가 빛나고 있어 그 마법적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니다.

(5) 의상: 움직이지 불편한 코르셋과 치마를 착용하고 있는데 망토는 오래 사용한 듯 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금의 고난이 어떤 불가피한 사유이며 그 여정이 짧지도 쉽지도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이러한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고집이 보이는 것 같다.

(6) 시선: 꾹 다문 입술과 다소 먼 듯한 시야에서 앞으로의 여정이 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7)연령: 마법사의 앳된 모습은 그 재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성숙되었음을 알 수 있다.

(8)머리위의 무한대 표시: 마르세유 카드에서는 모자 모양이 무한대 모양으로 되어 있고 이 작품에서는 천사의 링과 같이 직접적인 표현이 되어 있다. 발전 가능성, 잠재력이 무한함을 나타내고 4원소를 다루는 만큼 자연은 순환한다는 섭리를 의도하기도 하는 것 같다.

(9)악세서리(팔찌): 팔찌의 디자인은 다소 화려한 편으로 화려하고 큰 모양을 하고 있다.

(10) 하단의 화초: 하단의 화초는 장미와 백합을 닮았다. 백합은 흔히 순결,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것이다.(장례식에 많이 쓰이므로 선물용으로 좋은 꽃은 아니다 참고하자)

(11) 화법: 펜의 터치를 살려 결을 만들어주었다. 결은 불규칙하다. 하단의 무거운 느낌을 위해 좀 더 어두운 색을 배열했으며 밝은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흰색의 색연필이 사용되었다. 1번 카드임을 나타내는 표지를 덩굴의 늘어진 타원 모양이 장식처럼 받치고 있으며 구도는 인물이 중심에 있다. 시야가 살짝 관람객의 왼편으로 돌아가고 먼 곳을 응시하여 눈앞의 바위와 함께 공간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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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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