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3D프린터 루고 프로 XL lugo pro 리뷰 볼트 너트 출력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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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것 저것 만드는것을 좋아하기도하고
금방 본전 뽑을 자신이 있었죠.

그래도 가격이 좀 후덜덜한 측면이 있긴한데
대략 450만원 정도였던것같네요.

모양이 참 심플합니다.

주문하고 이틀?
제주인데 칼배송이네요.

프린터 크기가 있기때문에 박스크기가 좀 큽니다.
원래 싼타페 뒷트렁크에 싣고오려고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코란도 뒷자석 의자에 올려서
제주부두에서 가지고왔습니다.

코란도 뒷자석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네요.
포장이 꼼꼼히 되어있어요
뾱뾱이 뜯고
비닐로 분리수거해야하니 칼로 찢어서
에어빼내고 쓰레기가 한가득입니다.


처음에는 작업용 책상 한켠에 두려고
열심히 책상을 닦고 자리를 만들어
응~차 힘껏들어 놓아봤는데
아?
이건아니지 ㅠㅠ


필라멘트 장착부가 프린터 후면에 있고 전원버튼도 후면에 있습니다.

프린터도 20킬로그람에 육박하는 무게이기때문에 이리저리 옮기기가 불편할테니 이 자리에는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른편 컴퓨터 책상에 놓기로 합니다.

제 방 입구쪽이라 약간 답답한 느낌은 들지만 할수없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옮기면서 힘들어서 배치기로 배에 받쳐올렸는데 전면부 아크릴문이 탈조되어 안으로 들어가버린겁니다.

그거 정상화시킨다고 나사풀어 망치로 톡똑 쳐가면서 힘들게 고쳤습니다.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약간의 상처, 또 마음의 상처, 약간의 뒤틀림은 어쩔수없었습니다.

아래사진의 경첩부분이 프린팅된 부속이고 강도는 쎈것같지만 아크릴 재질이 휘는 특성이있어서 프린터 들 때는 주의하셔야 저같은 불상사가없겠습니다.



아 그리고 하자발견!
전면부에 스크래치가 조금 있군요.
기분이 좀 나쁘지만 이거가지고 전면부 판을 교체해주라고하기도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로합니다.

뒤면 필라멘트 거치대는 아래사진처럼 걸면되요.
필라멘트 장착시 필라멘트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도록해서 고무호스를 통해 쭉쭉 수동으로 올려서 압출기까지 가게끔 합니다.

설치를 다하고나서 레벨링을 마치고 테스트를 시작하는데 익스트루더가 앞에 프레임에 쿵쿵 박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한줄알고 몇시간동안 씨름하다
너무 이상하다싶어
포머스팜에 전화걸어 물어봤더니
슬라이서 프로그램하고 프린터 펌웨어 충돌문제랍니다.

포머스팜 사용설명 동영상에도 있고
간편한것같아서 제가쓰는 슬라이서 프로그램이 아이디어메이커ideamaker 인데요

이 프로그램이 최근 버젼업되면서 충돌을 일으키고있다고하네요.

문제는 파악했고 내일쯤 공지가 나갈 예정이었다고합니다. 회사 이전문제로 사전 검수를 철저히 못해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알려주니 십분정도 후에 구버젼의 슬라이서프로그램과 펌웨어를 보내주었습니다.

토요일인데 직원의 대응이 친절하고 빠르네요.

대응은 좋았지만 어쨌든 익스트루더가 쾅쾅박으며 상처가 날지 노심초사, 고장날지 걱정, 짜증에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알려준대로 조치 후에 부드럽게 작동되는 당연한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구성품으로 노즐이 한개 여분으로 있고 노즐 뚫기용공구, L-pla필라멘트, 히팅베드용젤, 윤활유가 있었습니다.

젤바르는법, 윤활유 치는법은 유튜브나 엘코퍼레이션 사이트에서 보실수있습니다.

설치시 주의사항이나 관리요령 사용법같은것을 간단하게나마 제공했으면 좋았을것같은데 아쉽습니다.

설치가 어려운편은 아니지만 이게 맞는지 의아하거나 헷갈릴수있는부분이 있습니다.

젤과 윤활유는 같은 모양의 용기에 있는데 어떤게 어떤건지 표기되어있지않아서 자칫하다가 베드에 윤활유칠뻔했습니다.

제품은 가격이 다른 메이커에 비해 합리적이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레벨링을위한 과도한센서사용, 내부카메라 설치 및 원격조작등 꼭 필요하지않은 기능이 들어가면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는데 루고 프로는 기본에 충실한것같습니다.

루고프로xl 구입시 또 의아했던 부분인데
판매 글에서 보이는 사진과 실제 받은 제품사이에 사소한 변경이 있습니다.

본드텍 제품인데 필라멘트 잡아올려서 노즐로 집어넣어주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실제 받은 제품에는 본드텍제품이 빠지고 익스트루더 상단에서 노즐로 집어 넣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즉 보우덴식에서 직결식으로 변경이 이루어진것같습니다.
직결식은 프린팅헤드가 무거워져서 빠른 출력시 불리하다고 들었던것같은데...

프린팅헤드보면 알루미늄 절삭가공한것같아 비싼부품 쓴 것은 맞는 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이게 공지없이 변경된거라 제가 문의를 했더니 더 업그레이드가 된것이라고 하네요.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출력성능은 좋은것같습니다.

3d프린팅 카페서 작은 볼트너트 출력해본사람들거하고 비교해보면
확실히 제가 출력한게 좋게 느껴집니다.

제가 출력해본것은 M5, M8 규격나사입니다.

세팅 잡는데 좀 시간이 걸렸는데요. 위사진은 아직 최적화 전이라 약간 자국이 있고 투박해보이지만 최적화 후에는 후가공없이 쓸수있는 볼트 너트를 찍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m5규격 볼트 직접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사산이 엄청 작습니다.

m5까지는 기대하지않았는데 대단하구나 느꼈습니다.

기성품 볼트너트에도 체결이가능하고 출력물끼리도 단단하게 결합이됩니다.

충분히 경량화에 도움이되고 실용적입니다.

3d프린터가 아직은 고가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3d설계도 공부해야해서 많이 보급되진 않았습니다만 옛날에 윈도우 나올때 그랬던것 처럼 점차 익숙한 문화가되겠죠. 어느새 국민 모두가 3d설계는 기본으로 하는 날이 다가올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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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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