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디자인 마우스 키보드 최강은? 3Dconnexion 스페이스 마우스와 로지텍 G903 HERO 사용 솔직 리뷰

3D설계 및 디자인 최강 툴은 무엇인가?
필자는 오토데스크 인벤터라는 설계 툴을 쓰고 있다.
뭐 설계 및 디자인 툴이라는 정의부터가 너무 광범위하고 내가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프리미어 베가스 같은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아니므로 정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살펴보자면....

주로 설계 마우스를 검색했을때 나오는 글들이 단순한 마우스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손에 맞는 것은 좋겠지.
왼손으로는 단축키를 신나게 누르고 있겠지만.
그래서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주 상급자라서 모든 단축키를 신나게 눌러대는 유저가 아니라면 보통 3d설계에서 많이 쓰는 기능은 몇가지 정해져 있다. 예를들면
ctrl+z 실행취소, 뒤로가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ctrl+y 다시실행, 앞으로가기?
esc
dimention 측정하기(치수)
화면회전하기
원그리기
라인그리기
아 물론 위 예시는 모두 로지텍 G903 Hero마우스로 한손으로 실행가능한 매크로다.
따라서 왼손은 거의 숫자랑 엔터, 백스페이스 정도만 누르게 된다.

이런정도만 설정해두어도 설계 피로도 감소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경우 오른손 손가락 피로도가 몇시간쯤 설계하다보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주로 화면회전시가 그런데 이유는 버튼을 꾹 누른채로 드래그를 장시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경웅에 대응하기 위해 3d커넥션 스페이스 마우스 무선마우스를 구입.
아 가격은 꽤 사악하다.

테스트해본 결과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마우스도 20만원을 안하는데 이 3d커넥션 무선 마우스는 20만원을 호가.
무선마우스라고하지만 실질적 기능은 입체모델을 요리조리 돌려보는 용도에 한정.

동영상 편집이나 일러스트 그리는 사람은 다른 활용법이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3d설계에서는 그렇다.

그런데 이 회전이라는 것도 마우스에 비해 상당히 불편.
왜냐하면 마우스를 앞뒤 옆으로 움직이는 것 외에도 비틀기 위로 잡아뽑기 누르기 3가지 기능이 더 입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호가 섞여서 원하는대로 잘 안움직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왜 신호채널이 더 많은데 잘 안움직이느냐? 그런걸 따지고 싶겠지만 말로 표현이 힘들다.
세팅프로그램을 통해 일부러 추가 3가지 신호를 억제하고 나서야 그나마 회전이 써먹을만해졌다.
음...원래 목적은 이거긴한데 이 가격에 이게 맞는걸까라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
더 비싼 버전(버튼이 더 달리고 손목보호대처럼 있는)을 안사길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 결론.
설계 마우스는 버튼이 많고 매크로 지원이 잘되는 것이 좋다.
3d커넥션 제품은 조금 사치품?
키보드는 별로 중요치 않다.

아 참 놓친 포인트가 있다.
로지텍 무선마우스 한번 충전하면 진짜 오래간다. 한달? 그정도는 배터리가 버티는듯. 진짜 무슨 기술인거냐~신기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