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연체동물이란? - 미공강, 관복강, 단판강, 다판강, 복족강, 이매패강, 굴족강, 두족강의 구분
반응형

서귀포 세계조가비박물관 견식 중에 연체동물에 대한 정의와 구분을 해 놓은 자료가 있어 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조가비박물관을 방문하시기 전에 한번 알아두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연체동물(軟體動物)이란?

 

연체동물(Mollusks)은 캄브리아기 초기에 출현한 이래 쥐라기에 가장 번영하여 약 13만 종이 생존하였던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종은 10만종 이상이다. 크기는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미소형에서부터 머리에서 다리까지 길이가 18m에 달하고 무게는 450kg까지 이르는 두족류의 거대오징어(Architeutis)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매패류 중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산호초에 사는 거대조개(Tridagna gigas)는 길이가 1.5m 무게가 225kg이나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체동물은 크기가 작아 80% 이상이 5cm 이하이다.

연체동물은 종()에 따라 군부, 고둥, 소라, 달팽이, 다슬기, 조개, 대합, 뿔조개, 오징어, 낙지, 문어 등 부르는 대표적인 이름만 해도 10가지 이상으로, 그만큼 사람들의 식량자원이나 공예용품 등 생활에 많이 이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연체동물은 크게 8개의 부류()로 구분한다. 초기는 쌍신경강(Amphineura), 복족강(Gastropoda), 굴족강(Scaphopoda), 이매패강(Bivalvia), 두족강(Cephalopoda)5개의 부류로 구분하였다가 지금은 미공강, 관복강, 단판강, 다판강, 복족강, 이매패강, 굴족강, 두족강의 8개의 강으로 구분 하고 있다.

연체동물의 8강(綱)

 

1. 미공 강(Class Caaudofoveata)

벌레모양을 하고 길이는 2~140mm정도입니다. 바다 바닥을 뚫고 들어가서 수직으로 서 있으며, 굴의 입구에 외투강과 아가미를 내놓고 있습니다. 작은 생물이나 퇴적물을 먹고 살며 패각은 없지만 몸은 칼슘 성분인 비늘로 둘러싸여 있으며 치설이 있습니다. 암수딴몸이고 생김새가 연체동물의 조상종과 가장 닮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알려진 종의 수는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70여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2. 관복 강(Class Solenogastres)

관복강은 예전에 미공강과 함께 무판강에 속하였던 연체동물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무판 강을 부활하고 그 안에 관복류와 미공류를 아강 단위로 편성합니다. 배 부분에 도랑이 같은 홈이 있어 관복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껍질이 없고 치설도 없으며 아가미도 없습니다. 발은 복부 중앙에 홈(groove) 모양으로 되어 있고 암수한몸이며 굴을 파고 생활하지 않고 바닥을 기어다니는 자유생활을 합니다. 자표동물을 잡아먹고 살며 세계적으로 약 250여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3. 단판 강(Class Monoplacophora)

단판 강은 한 장의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겉으로 보면 복족강의 삿갓조개 무리를 닮았으나 내부구조는 다른 연체동물과는 다르게 일련의 반복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패각과 기어갈 수 있는 발을 가지고 있으며 입에는 특징적인 치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생대의 화석으로만 알려져 왔다가 1952년 남아메리카의 Costarica 서부 바다 밑에서 살아 있는 종이 채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2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4. 다판 강(Class Polyplacophora)

다판강 무리를 군부(chiton)라고 합니다. ·배가 납작하고 등 쪽에는 관절 상태의 8개의 판이 연속해서 나 있어 다판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판은 앞과 뒤의 것이 서로 중복되어 겹쳐져 있습니다. 종에 따라 판의 폭이 넓거나 좁습니다. 대부분의 군부 크기는 2~5cm정도 이지만 Crytochiton이라는 종류는 거의 30cm가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조간대의 바위에 붙어 살며, 종에 따라서는 아주 깊은 곳에 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연두군부(Gschnochiton), 군부(Liolophora), 털군부(Acanthochiton), 줄군부(Lepidozona)20여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군벗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군부가 표준어인 모양입니다.

5. 복족 강(Class Gastropoda)

복족 강은 여체동물 중에서 가장 진화에 성공한 무리로 종 수가 가장 많은 다양한 부류입니다. 바다와 민물, 땅에서 삽니다. 현서종만해도 35000종이 넘으며, 15000여종의 화석종(fossil species)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현미경적인 것에부터 바다에 사는 고둥류인 Plewoplica gigantea와 같이 60cm가 되는 종이 있고 껍질이 없는 후새류(Opistobranchia)Aplisia같은 종은 1m가 넘으며 화석 종중에는 2m가 넘는 복족류도 있었습니다. 소라, 고둥, 달팽이, 민달팽이, 삿갓조개, 군소, 갯민숭달팽이 등이 속합니다.

6. 이매패 강(Bivalvia)

껍질이 2장이며, 발이 도끼 모양을 해서 부족 강(Pelecypoda)이라고 합니다. 민물과 바다에서 살고 복족류와 달리 치설이 없고 머리도 없습니다. 먹이 섭취는 아가미에서 섬모 운동으로 먹이를 모아 먹는 여과섭식(filter feeding)을 합니다. , 담치, 홍합, 대합, 조개 무리 들이 속합니다.

7. 굴족 강(Class Scaphopoda)

모두 해산 종으로 뿔조개 무리입니다. 진흙이나 모래가 많은 조간대에서 6000m 바다 밑에까지 서식합니다. 작은 것은 길이가 4mm정도이고 큰 것은 25cm나 됩니다. 발은 아래쪽에 있으며 밑으로 파고 들 수 있고 끝 부분은 항상 모래나 진흙 위에 나와 있습니다. 먹이는 퇴적물 또는 원생동물을 먹습니다. 먹이 섭취는 발 표면의 섬모에 의하거나 머리에서 길게 뻗어 있는 돌기에서 잡아 입으로 옮겨 줍니다. 우리나라에는 쇠뿔조개, 뿔조개(Antalis), 여덟모뿔조개(Dentalium)14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8. 두족 강(Class Cephalopoda)

두족류는 연체동물 중에서 가장 진화된 무리입니다. 모두 바다에서 살고 육식성입니다. 발 부분이 변형되어 팔고 촉수로 되고, 일부는 깔대기로 변형되어 물을 내뿜어 이동합니다. 화석의 기록은 캠브리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가장 처음의 두족류는 패각이 곧은 원추형이었고 다른 것들은 굽은 것, 또는 꼬인 앵무조개(Nautilus) 모양이 있습니다. 오징어, 한치, 문어, 낙지, 꼴뚜기 무리 들이 속합니다.

군부류와 복족각의 부분 명칭
이매패류 부분명칭
갈색방사무늬소라, 분포 인도 태평양
갈색테빈대달팽이, 필리핀
태라마찌배무래지, 제주도
못난이국화조개, 제주도
적황색물결주름대합, 일본

2019/09/18 - [여행(등산, 캠핑, 아웃도어 등) Travel] - 세계조가비박물관 - 예술성 높은 제주도 박물관 적극 추천!

 

세계조가비박물관 - 예술성 높은 제주도 박물관 적극 추천!

서귀포에 위치한 세계조가비박물관에서는 불가 칠보(금, 은, 유리, 대왕조개, 산호, 마노, 진주) 중 하나인 산호를 눈앞에서 보실 수 있고 금속공예와 어우러진 멋진 조개들도 볼 수 있습니다. 조가비박물관은 제..

zapari.tistory.com

이상으로 연체동물에 대한 구분과 특징을 마치고 조가비 박물관 리뷰 글을 링크합니다.

세계조가비박물관에는 정말 아름다운 산호와 조가비가 있으니 관람을 적극 추천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