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제주도 쇼핑 관광 코스 - 제주시 관광 및 쇼핑몰 총정리 탑동 칠성로 중앙로 동문시장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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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별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나서 제주 여행을 시작한다면 보다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겠죠.

제주도 여행시 쇼핑몰, 마트, 주차장 등 참고할만한 지역을 개괄적으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검색 등을 통하여 맛집이나 관광지를 찾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러한 추천글을 의존하게 되면 너무 세세한 정보를 통해 지엽적인 정보만 얻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대략적인 쇼핑몰 위치나 주차장 위치를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큰 틀에서 제주시 여행 팁을 소개시켜드릴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양이 방대하므로 목차를 알려드리니 원하시는 정보로 이동하면서 보시면 편하실거에요. 제주도 관광 코스를 계획할 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  차

 

[1편 구도심편]

  1. 개괄

  2. 구도심 지역 쇼핑 & 관광 가이드

  3. 주차장 위치 및 이용 팁

[2편 신시가지편]

  1. 개괄

  2. 신시가지 지역 쇼핑 & 관광 가이드

  3. 주차장 위치 및 이용 팁

[3편 면세점 및 대형 마트편]

  1. 면세점 쇼핑 & 대형 마트 가이드

  2. 주차장 위치 및 이용 팁


1. 개괄

 

우선 제주시 쇼핑몰 밀집 지역은 크게 두군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구도심 지역은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를 중심으로 칠성로, 동문시장, 중앙로 인근

신시가지 지역은 연동 그랜드호텔, 누웨모루(구 바오젠거리), 신라면세점 인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편에서는 구도심 중심으로, 2편에서는 신시가지 중심으로, 3편에서는 면세점 및 대형 마트 중심으로 지역별 여행 팁, 거리의 모습과 특징을 소개하고 주차장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구도심 지역 쇼핑, 관광 가이드

첫번째는 구도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관덕정, 중앙로 인근입니다.

(탑동은 매립지로 역사가 오래 안됨)

  • 관덕정

보물 제322호. 1448년(세종 30) 제주목사 신숙청(辛淑晴)이 군사훈련청으로 창건한 것으로 제주도에 있는 전통적인 건물 중 가장 큽니다.

조선 시대의 관아 건물의 하나로 이름의 유래는 예기 사예편에 나오는 "활쏘기란 그의 높은 덕을 살펴보는 것(射者所以觀盛德也)"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에 지방의 관아마다 활쏘기가 포함된 군사 훈련을 목적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방 관아에 설치된 관덕정의 경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사라져 건물 자체가 온존하는 것은 제주도에 있는 관덕정이 유일합니다. 

4.3사건의 시발 및 여러 근현대사 역사와도 관련이 높은 곳이라 제주도 사람치고 관덕정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는 관덕정 옆의 제주목관아지를 복원하여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주리틀이라던가 곤장대 같은게 있어서 한번씩 장난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엄하구나! 주리를 틀어라!"

"어서 불지 못할까! 매우 치도록 하여라!"

사극에서 몇번씩 들어본 듯한 대사를 자연스레 하게 되지요.

 

  • 제주중앙지하상가

상가의 총면적이 3,000여평에 달하는 제주 유일의 지하상가이자 대형쇼핑몰로서 270여개 점포가 입주하고 있으며, 의류, 화장품, 악세사리, 신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어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1983년 12월 31일 개설한 이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지인도 자주 이용하는 상권입니다.

고객 및 관광객을 위한 고객쉼터, 관광안내 키오스크, 장애인 리프트,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도서관, 수유시설, 유모차 및 장애인 휠체어 무료대여, 장애인·비장애인 비데설치, 랑데부홀(다목적 홀) 무료대여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권의 많은 부분이 신시가지 쪽으로 집중되는 분위기이나 2000년쯤만 해도 연동 신시가지 상권이 활성화 되지 않은 때라 지하상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지하상가 중심부의 만남의 광장은 연인들의 만남 장소로 인기가 많았던 곳입니다.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삐삐 시절 여기서 사랑을 키워나간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만큼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입니다.

 

  • 동문재래시장(東門在來市場, traditional market)

제주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1945년 제주 상업의 근거지가 되는 동문상설시장이 만들어졌고, 현 동문로타리 일대 남수각 하천 하류 주변에 각종 일용품 및 채소,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매일 장사하게 된 것이 동문시장의 시초라고 합니다.

구도심 살리기 사업으로 최근 재조명도 많이 되고 관련 사업도 활발한 곳입니다.

도로포장, 상가 시설 리모델링, 주차장 확보 등 많은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져 예전보다 이용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서귀포시는 매일올레시장(아래 이전글 링크)가 주요 재래시장이라면 제주시는 동문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9/09/16 - [여행(등산, 캠핑, 아웃도어 등) Travel]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맛집 투어- 서귀포 대표 시장에서 먹거리 듬뿍 즐겨보아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맛집 투어- 서귀포 대표 시장에서 먹거리 듬뿍 즐겨보아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서귀포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제주시의 동문시장, 서문시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까사로마 호텔(링크)과 연계하여 가기 괜찮은 관광지를 찾아보니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zapari.tistory.com

동문시장이면 서문시장도 있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서문시장도 있습니다.

서문시장이라고 특별히 그 규모가 작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서문시장은 정육식당(정육점에서 고기를 고르면 바로 인근의 식당에서 자리세나 상차림비를 받고 구워주는 것)에 특화되고 현지인 위주로 장사하고 있는 느낌이라면 동문시장은 여러가지 음식을 통해 관광객이 둘러보기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 칠성로 상점가 七路 商店街

제주 지역에 근대적인 형태의 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강점기 때였다고 하는데 이 당시 관덕정 쪽에서 칠성로로 들어서면 삼화상점[三和商店, 현 한국투자신탁 제주지점]과 반상점[伴商店, 현 한양상사], 대산상점[大山商店, 구 대산상회], 촌전상점(村田商店), 위승상점, 대구상점(大龜商店), 전구상점(田口商店), 경성실(京城室)같은 상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칠성로는 제주상권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파리원’이라는 다방이 생겼고,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고급 다방들이 자리 잡기 시작해 다방문화가 꽃피게 됩니다. 

1973년 3월 도내에는 처음으로 백화점 형태의 대형 매장인 아리랑 백화점(없어진지 오래)이 입점. 최대 호황을 누립니다.

1976~1990년대 연동 신시가지, 일도 지구 택지 개발과 아파트 신축 붐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중앙 지하상가의 설립으로 인해 점차 상권이 분산되었으며, 외환 위기 이후로 급속히 위축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할인점 등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주 소비층인 10~20대, 30대 초반의 쇼핑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패션 1번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 옛 중심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49억원을 들여 의류, 금은방 점포 밀집 상가인 칠성로의 쇼핑몰 435m 거리에 폭 3.9m, 높이 11.6m[건축물 3층 높이]의 아케이드를 준공하여 쇼핑 환경이 쾌적해 졌습니다.

[상기 칠성로 자료는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자료 발췌 요약하였습니다]

칠성로 지역은 신시가지가 활성화되며 상권에 많은 타격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제주도 쇼핑 1번지라고 할 만큼 많은 의류, 신발, 아웃도어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젊은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저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구요. 연동쪽보다는 주차하기 편리하고 지하상가나 재래시장과 연계하기도 좋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흑돼지거리

제주 흑돼지거리는 국수거리와 같이 특정 음식 특화 거리로 조성되었으며 그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거리명을 짓고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은 약 5년~10년정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내부에는 돔베돈, 탑부평, 화로향, 돈향기, 대돈, 우일갈비, 탑고향흑돼지, 제주몬트락 등의 흑돼지 전문 식당이 늘어서 있습니다. 맛집 리뷰가 많은 곳이며 관광객도 많이 찾아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자주 찾지 않는 곳입니다. 비슷한 맛을 보장하고 조용한 곳이 많은데 굳이 관광객들 북적이는 곳에 가서 먹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흑돈가, 늘봄과 같이 관광을 와서 흑돼지를 먹고 싶다고 하면 추천이 많은 곳입니다.

 

  • 중앙로 상점가

중앙로는 1968년 길이 412m에 폭 20m로 개설되어 수차례의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제주시의 남북을 중앙에서 관통하는 간선 도로이며, 동선의 편리성 때문에 제주시가 제주도의 관문도시로 성장하던 1970년대부터 급속히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요약,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 일대는 과거의 도심, 과거의 역사적 중심지가 어떻게 변화해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지역입니다.

현재는 과도하게 밀집된 상가들과 주차난, 노후된 건물들로 인해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긴 하지만 동문시장, 지하상가, 칠성로와 연계하기 좋은 곳이므로 여전히 그 입지적 조건은 나쁜 곳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지만 탑동과 칠성로 쪽의 상권이 그럭저럭 그 지위를 잘 방어해 내고 있는 반면에 상권이 계속 죽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매장을 줄여 커다란 공영주차장이 들어오던가 모든 매장을 싹 밀어서 1층은 전부 주차장으로 만드는 등의 커다란 토목공사가 동원되지 않으면 되살리기가 힘들어보입니다. 구도심이다보니 상가도 너무 밀집되어 있고 토지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공영주차장이 들어오기 힘든 모양입니다.

근처에는 인천문화당, 중앙성당, 우생당 등 그 역사가 깊은 장소가 여럿 숨어 있습니다.

남문사거리에서 중앙로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왼편에 KB국민은행 건물이 보이는데 그 입구 오른편으로 조그맣게 광해군 적소터(광해군 유배지) 안내문이 있습니다.

광해군(양력 1575년 6월 4일 ~ 1641년 8월 16일)은 조선 제15대 국왕으로 인조반정으로 정권을 잃고 나서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습니다. 세자 시절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공적을 쌓은 부분과 외교 부분은 긍정적 평가를, 치세를 하며 잦은 숙청과 무리한 궁궐 공사 등을 자행한 점은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조반정: 1623년(광해군 15년) 3월 12일 서인 반역 세력이 광해군 및 대북파를 축출하고 능양군(인조)을 왕으로 옹립한 사건. 

조선시대와 근현대사 역사를 공부하고 이 지역을 돌아보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주차장 위치 및 이용 팁

제주도의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까지는 무료, 30분 초과시는 1,000원입니다.

매 15분 초과시마다 500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2018년 12월 31일부터 적용된 요금, 일일주차와 월 정기주차는 설명을 생략합니다)

예를들어

30분 주차는 무료

31분 주차는 1,000원

46분 주차는 1,500원

1시간1분 주차는 2,000원이 됩니다.

 

  • 관덕정 공영주차장

관덕정 서쪽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지도에 장소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공영주차장이 맞는지 약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주차장 표지판이 붙어있고 관에서 관리는 되고 있습니다.

대형 버스를 위한 주차공간도 있으며 1층 단층 구조입니다. 진출입은 어렵지 않습니다.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지하상가만 둘러보는 일정이라면 이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제주 탑동 해변공연장 주차장(공영주차장)

탑동 해변공연장 주차장도 제법 여유가 있을 때가 많은 주차장 중 하나로 공영주차장입니다.

다만 여기에 주차를 하게 되면 길을 건너야 칠성로 상점가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탑동 광장, 바다의 야경과 함께 해변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을 때, 인근 횟집에서 물회 등을 먹으면서 쇼핑하고 싶을 때는 이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칠성골 공영주차장

칠성골 공영주차장은 입출구가 사진에 보이는 곳입니다.

2층 구조인데 주차대수가 넉넉하지 않고 만차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주차공간이 비좁고 2층 진입을 위한 회전반경이 매우 좁은 편이니 초보운전이신 분들이나 대형 차량을 타시는 분들은 되도록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공간이 안나온다고 하지만 주차 스트레스가 장난 아닐 정도로 설계가 엉망으로 되어 욕을 많이 먹었던 주차장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면 칠성로 상점가가 바로 코앞이고 길을 건너면 탑동 광장을 도보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 산짓물 공영주차장

칠성로 동쪽에 산지천을 따라 지하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으로 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면수도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진입로와 출구가 다르고 주차장을 찾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또한 주차후에 산지천을 구경하든 칠성로를 구경하든 동선이 꽤 길어집니다.

산지천 구경이나 김만덕 기념관 구경, 근처 횟집가려는데 주차할 곳이 없을 때,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주차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 동문시장 중앙주차장

동문시장 중앙주차장은 사설주차장으로 3층구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문시장을 북측에서 진입하신다면 이곳밖에 주차할 곳이 없는듯 합니다.

주차하기 위한 차량이 줄지어 서 있을 때가 많고 혼잡한 편입니다. 운전에 주의합시다.

남측에서 진입하면 주차여건이 좋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당연히 있을실 것 같은데 남측이 주차면수가 훨씬 많습니다.

공영주차장도 2개소가 있고 진입로 쪽에도 주차면수가 상당히 있습니다만 이쪽으로 들어가시는 순간 차를 빼지도 넣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문시장에 꼭 주차를 해야겠다면 남쪽이든 북쪽이든 선택할 수밖에 없겠지만 요점은 둘다 지옥이고 운빨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되도록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셔서 동문시장은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문시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빙떡과 호떡입니다.

빙떡은 제주 토속 음식으로 메밀전에 익히고 양념된 무를 넣어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요즘 길거리 음식들처럼 단짠 조합이라든가 매콤한 맛이라곤 전혀 없는 수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메기떡과 같이 제주사람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수수한 음식이기 때문에 빙떡은 재료의 배합이나 간이 정말 중요한데 여기 입구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빙떡이 참 맛있어요.

호떡과 빙떡을 파는 간이 매대가 붙어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다음 편은 연동 신시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면세점의 위치와 이용 팁, 누웨모루거리(구 바오젠거리)의 소개 등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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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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