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동차 등록 현황 통계 ~ 예견된 교통 대란
미래 예측 시리즈 Future society 2019. 8. 1. 11:54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책과에서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여년간의 자동차 등록 대수 현황을 통계화하여 보았습니다.
제주도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거나 주민들은 느끼고 있겠지만 최근들어 교통 정체가 극심해지고 주차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동, 노형, 인제쪽만 차를 가지고 가기 싫은 교통 지옥이었다면 이제는 그 지역이 점점 넓어져서 차고지가 있는 음식점이나 장소가 아니면 차를 가지고 싫을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차고지 증명제 실시나 공영주차장 조성, 교통체계 개편 등 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온 이유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일까요?
합계 등록대수를 보시면 2006년부터 2018년까지(통계는 모두 연말기준입니다) 2배 이상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계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2016년도부터 따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기업민원이라는 분류입니다.
기업민원 차량이라는 것은 제주도에서 등록을 하고 다른 지역에서 주행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주로 장기렌트카(리스차량)을 말하는 것이지요. 제주도에서 차량의 과소여부를 판단해서 정책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 허수를 제거하고자 관리를 들어간 것 같습니다.
기업민원 차량이 생긴 배경은 제주특별법의 권한을 이용해서 지자체의 세입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2012년부터 리스차량을 대규모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근의 변화에서 눈여겨볼 점은 위 통계에는 표시가 안되었지만 친환경자동차(전기, 하이브리드)의 증가폭도 크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2016년말 5,629대에서 2019년 6월말 현재로 15,549대로 증가하였습니다.
단순히 이 통계 그래프를 연장해서 또 다시 10년 후에는 이정도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증가세가 눈에띄게 감소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18년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주민등록총인구는 692,032명입니다.
- 제주시총인구 : 501,791명 ( 내국인 : 485,946명, 외국인 : 15,845명)
- 서귀포시총인구 : 190,241명 (내국인 : 181,245명, 외국인 : 8,996명)
뻥 뚫린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도, 맑은 한라산의 전경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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