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 세계 불꽃축제 - 불꽃 사진 찍는 방법과 후기
여행(등산, 캠핑, 아웃도어 등) Travel 2019. 8. 25. 15:45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매우기대가 되는데요. 제가 촬영하러 갔던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그때까지 사진 찍는 것이 취미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꽃 사진을 찍으려고 동생의 삼성 NX10 카메라를 뺏어서 잠시 공부해 보고 불꽃 축제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번 서울 세계 불꽃축제 일정을 소개해 드리고 예전에 제가 참석했던 후기를 적도록 할게요.
행사명: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
- 주최: 한화그룹, SBS
- 주관: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한화투자증권, 한화건설, 한화지상방산, 한화자산운용,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 행사장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
- 홈페이지:
- 국문:https://hanwhafireworks.bulggot.co/
- 영문:https://hanwhafireworks.bulggot.co/en
- 시작(종료)일 : 2019. 10. 5.
제가 참석한 불꽃 축제는 2014년도에요.
그때는 결혼도 안했고 첫째인 딸이 태어나기도 전이었어요. 불과 5년정도 전의 일인데 참 옛날 일 같네요.
그동안 애도 2명 생기고 결혼도 하고 차도 사고 이사도 했으니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싶습니다.
우선 불꽃 축제는 서울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에 살고 있던 저는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예매하구요.
여동생의 삼성 NX10 미러리스 디카를 빌립...강탈 합니다.
" 동생아 너 카메라 샀다면서? 그거 요즘 안쓰는것 같던데 어디있냐?"
" 어? 침대밑에 있을건데"
" 어 알안. 삼각대는?"
" 그것도 거기 있을건데? 뭐하려고?"
" 어 알안."
현실 남매의 대화란 뭐 이런거 아니겠어요. ㅋㅋ
그리고 옆에 같이 굴러다니는 사진 촬영 관련 책을 겟!!
노출, 피사계심도, ISO감도, 셔터스피드 등을 빠르게 훑어 봅니다. 방구석을 몇번 촬영해보고 산에 올라가서 파노라마도 한번 찍어보고 조금 만지작거리다가 불꽃축제를 보거 출발했어요.
서울불꽃축제를 보기 위해서 카메라 만큼 중요한게 명당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불꽃 축제 명당을 검색해보면 엄청난 글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당시 엄청난 검색질을 했지만 여자친구랑 가기에 마땅한 장소를 찾기 힘들었어요.
혼자가거나 친구랑 가는 것이면 근성으로 콘테이너 박스위라도 올라가서 찍는 것인데 여자친구와 그럴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63빌딩 레스토랑 가서 창가에 자리잡기엔 그런 자리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한강대교 밑의 노들섬입니다. 노들섬에 점심때 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어요.
노들섬에서 여의도를 바라보고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우리는 점심때 약 12:00~13:00시경 자리를 잡았어요.
그렇게 자리를 잡고나서 삼각대를 펼치고 노을이 지는 사진을 몇개 찍으면서 노출값을 조정하다 보면 가시나무 풀밭이 평지가 되는 기적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노을이 질 때 쯤 되면 정말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빼곡해집니다.
그전에 돗자리 등으로 자리를 만들고 영역을 확보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 자리를 잡을 때는 되도록 고지대이면서 앞에 다른 카메라가 위치하기 어려운 곳을 잡으세요.
알아서 화각을 피해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다툼도 발생하는 것 같더라구요.
크...옆에는 렌즈도 으리으리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뺏어온 삼성 NX10 기본 렌즈로 찍을거에요.
17:00경 정도가 되면 사람들이 북적이고 더 이상 자리 확보가 어렵구요. 화장실도 가기 힘들어집니다. 미리 화장실을 보구 오세요. 특히 여성 같은 경우는 정말 오래 걸리니까 미리 갔다 오셔야 됩니다. 배려가 필요하지요.
그리고 낮에 한곳에 계속 있으려면 한여름은 아니라고 해도 상당히 덥습니다.
파라솔이나 양산, 텐트 등 차양막 임시로 쓸 수 있는거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제 기억에 텐트 설치할 정도로 입지가 좋지는 않았던거 같긴한데요. 뭐 등산가방 있으면 이것저것 챙겨가시면 좋겠죠.
필수준비물: 쓰레기봉투, 물티슈, 휴지, 보조배터리, 양산, 돗자리, 물 등 음료수, 간식거리(쉽게 상하지 않는 것), 카메라, 삼각대, 휴대용선풍기, 긴팔 긴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배경은 어스름 해지고 한강철교와 63빌딩, 도심의 불빛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강철교로 열차가 지나갈 때 장노출로 찍으면 위 사진과 같이 불빛의 선이 나타나요.
이때부터 열차를 기준으로 노출시간과 카메라 세팅을 바꿔가며 자꾸 테스트 해보는 게 좋습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짬을 이용해서 최대한 책으로 본 지식과 실전을 일치시켜 가는 과정이 필요한거죠.
불꽃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불꽃 사진은 처음 한발이 아니면 끝입니다.
행사 안내자의 멘트를 귀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또 첫발이 언제쯤 터질지 예측해야 합니다.
보통 휘이잉~하고 하늘로 치솟다가 어느순간 펑하고 터지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한발은 아주 깔끔하게 보정 없이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다음발 부터는 공중에 연기가 남아 있어서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불꽃을 놓쳐서 2번째 불꽃부터 좋은 사진을 얻고자 한다면 기회도 잡기 어렵고 정말 어려운 작업이 되게 됩니다.
위 사진이 제가 촬영한 첫발의 사진입니다. 보정은 1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타이밍도 최고였고 개인적으로는 인생 최대의 샷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맛에 사진을 찍는 건가 싶더라구요.
더 좋은 세팅이 있지 않았을까. 카메라가 좀 더 좋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하지만 지금의 마누라와 더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시 불꽃축제를 가서 반나절동안 참고 기다리며 촬영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아마 힘들겠죠?^^
불꽃사진 카메라 세팅 값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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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삼성 NX10 기본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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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기: 4592*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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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스톱: 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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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시간: 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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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감도: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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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거리 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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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광모드: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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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시 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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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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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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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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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 자동
fireworks festival 끝나고 나니 사람들이 우르르르...화장실은 이미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한강대교 다리 위에서 장노출로 차들을 한번 찍어봅니다. 아 역시 삼각대를 안쓰고 대충 손으로 잡고 찍으니 사진이 흔들립니다. 좋은사진을 얻기 힘들군요. 마누라와 저도 상당히 지쳤어요. 낮시간부터 시달리다보니 땀에 절구요.
불꽃 축제 내용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지독한 교통 정체와 화장실과 같은 편의 시설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다음에는 사진 욕심 내지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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