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침낭 정말 스펙만큼 따뜻할까? 몽벨 침낭 실사용 후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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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오리털 침낭을 구매할 때 이거 정말 따뜻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필자는 침낭을 사면서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comfort온도에서 취침하면 아무 장비 없이도 정말 따뜻하고 아늑할 줄 알았다. 침낭이 더럽게 비싸니까 비싼 값을 하겠지! 나의 선택은 몽벨 스파이럴허거 exp였다. 3000미터급 겨울의 고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문구가 마음에 든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매서운 찬바람을 뚫고 바닷가에 텐트를 후다닥 쳤다. 자 이제 필드 테스트다!

몽벨 스파이럴허거 exp


텐트는 처음엔 팝업텐트를 사용했으나 강풍에 바다까지 날아갈 뻔 한 경험 이후로 이전 글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msr 퓨리 텐트로 바꾸었다. 테스트는 두 텐트 모두에서 실시한 결과임을 밝혀둔다.

 

바닥을 고르고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텐트를 모두 쳤다. 아...그래 매트리스....는 필요없겠지! 지금 기온이 0도밖에 안되는데 더울수도 있어. 매트리스 생략. 핫팩......도 필요없겠지? 지금 기온보다 -10도이상 떨어져도 편안하다는데 말이야. 겉옷.......은 이것도 다운패딩인데....당연히 이거 입고 자면 덥겠지? 안에 얇은 긴팔티만 입고 자봐야겠다. 결정.

ZZZZzzzzzzz...................쿨쿨.........................

(응??? 응???? 얼굴이 시린걸.....하긴 얼굴을 가려주는 건 아니니까.....)

뒤척뒤척

(확실히 신축성이 있는 침낭이라 움직임이 조금은 자연스러운 편이군)

뒤척뒤척

(발이 시렵고 등에서 한기가 치밀어 오른다.....망할 잠이 안온다....습기도 차는 것 같다)


-14도에서 편안, -22도까지 사용한계, 구스다운 800필파워 스펙이다

1차 실험에서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했습니다. 실험조건은 외기온도 0도, 바람 보통, 날씨 양호, 그라운드시트위에 텐트 설치, 매트리스 및 보온재 공사 없음, 겉옷 안입고 긴팔티 한개 입고 잠, 핫팻 미사용입니다.

 

2차 실험은 외기온도0도, 날씨는 양호, 그라운드시트위에 텐트 위에 에어매트리스5cm, 겉옷(다운패딩 얇은 것), 핫팩 사용. 결과적으로 조금 더웠습니다. 그래서 침낭을 반쯤 열고 하면서 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역시 침낭을 아주 밀폐시키면 시간 경과에 따라 내부에서 다소 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차 실험은 기타 조건은 똑같고 패팅을 벗고 핫팩을 발에 두었습니다. 이때는 시간이 조금 경과하여 외기온도 5도정도였습니다. 지퍼는 살짝 개방하였습니다. 잠이 아주 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쾌적하였습니다.

 

실험결과를 토대로 보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스펙은 매트리스를 깔고 다운패딩정도는 아니지만 내복이나 티 정도를 입은 상태에서 측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검색결과 en테스트라는 것의 기준이 실제로 그러하였습니다. 이 말은 침낭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꼭!! 매트리스를 사용하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생각보다 등에서 뺐기는 열이 많습니다. 그것은 침낭이 아무리 좋아도 막을 수 없습니다. 좋은 매트리스를 사용하게 되면 상당한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침낭 스펙을 줄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침낭의 등 부분에 보온재와 방수 기능을 더 넣어서 2 in 1 개념으로 만들면 안되는 걸까요? 에어매트리스 바람 넣기도 귀찮은데....혹시 모르죠. 미래에 나올지.

 

침낭 스펙에 고민이 되시고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필자는 가장 따뜻하고 가벼운 침낭, 편안한 침낭을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침낭을 산다는 것은 추운 날 캠핑을 한다는 것이고 더우면 벗으면 되지만 추우면 장비가 없으면 어떻게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운침낭에서 충전재 차이에 따른 무게는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 아닙니다. 전문 백팩커가 아닌 이상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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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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