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생생정보 맛집 정은숙 초당순두부 강릉시 모범음식점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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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 맛집인 정은숙 초당 순두부를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난설헌로 200번지에 위치해 있어요.

 

응? 난설헌로?? 뭔가 이름이 익숙하지 않나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의 누나로 본명은 허초희, 호가 난설헌입니다.

호라는 것은 태어날 때 붙여준 이름과 자(성인이 된 이후에 이르는 이름) 이외의 호칭으로 아무나 붙이는 것이 아니고 덕망이 있거나 학문이나 예술이 뛰어나 지방이나 전국적으로 이름이 있는 사람에게 붙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퇴계 이황이라고 할때 퇴계가 호가 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교과서 책에 시였던가 그림이었던가가 소개되기도 하고 허난설헌으로 알고 있었는데 성이 허씨이고 난설헌이 호였네요.

위키백과 자료를 살펴보니 교과서에서 간략하게 다루던 것과는 다르게 시들도 사연도 재미있고 글솜씨가 남다른게 더욱 와닿습니다. 한번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남매가 둘다 능력이 출중하니 조선중기의 걸출한 이재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밥먹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도 들려보았으면 좋았을걸.

가이드를 대동한 단체 여행이란 이런 개인취향은 절대 반영하지 않는다는거~

기념관에 가면 원본 그림 같은 것을 구경할 수 있으려나~ 하는 궁금증이 드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다시 이 글의 주제로 돌아와서 오늘 찾은 강원도 맛집은 정은숙 초당순두부입니다.

강릉시 초당동 초당순두부 마을은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두부 음식점이 정말 많은 곳이에요.

예전에 강릉시를 여행할때도 꼭 들려서 먹곤 했죠.

초당 두부 밥상을 먹을거에요.

2018 강릉특선음식에도 선정되었다는 음식의 맛은 과연?

2인상은 1인당 14,000원

3인상은 1인당 13,000원이군요

다른 메뉴로는 두부삼합, 두부막국수, 두부전골이 있습니다.

메뉴판

초당 두부 밥상은 수육, 초당두부, 가자미식혜, 순두부전골이 나옵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요. 주차하기도 편했습니다. 주차장이 있어요.

그리고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인듯 했어요. 이른아침인데도 정겹게 반겨주시네요.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생생정보 403회 맛있는 조연에 초당두부막국수 맛집, 초당두부전골 맛집으로 소개가 되었었나 봐요.

주방도 아주 깔끔하고 메뉴와 가격은 위 사직과 같습니다.

두부삼합, 두부막국수, 비빔 두부막국수, 회두부막국수, 초당 두부밥상, 초당 두부전골, 초당 순두부전골, 초당 청국장이 보입니다. 아마도 여행객으로는 대부분 초당 두부밥상을 먹지 않을까 싶네요. 다양하게 먹고 싶을 테니까요

영업시간은 오전7:30~ 오후 7:00까지입니다.

아침일찍 오픈하는 대신에 저녁 늦게까지는 하지 않네요.

두부 전골의 비주얼

오오오오. 두부전골이 나왔습니다.

후추가루가 듬뿍 뿌려져 나왔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두부 본연의 맛을 살린 맛이었어요.

국물이 순하고 맛이 과하지 않습니다. 미나리 향과 어울려 따뜻하고 좋네요.

보글보글. 군침도는 비줄얼과 같이 맛도 좋았습니다. 해장을 하거나 간단히 술한잔 하기에도 좋죠.

곁가지 반찬으로 상추와 나물, 김치, 김자반? 같은 류가 나오고요.

모두부 그대로 간장에 찍어 먹거나 가자미 식혜(위 사진 우측 상단)와 수육을 같이 먹습니다.

두부전골과 수육, 가자미식혜, 두부는 정말 궁합이 좋았어요.

만약 2명이서 먹는다치면 28,000원이 될텐데 가성비를 따진다고 해도 좋은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식단이란 이런 것이겠죠? 합리적인 가격과 정갈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이 평균 이상이었어요. 각각의 음식으로 아주 맛있다는 느낌이나 특이하다는 인상을 받진 못했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죠. 제가 지역 주민이라면 이런 음식점을 자주 다녔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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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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