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 여행 오색온천 오색 그린야드 호텔 솔직 후기 탄산온천 힐링 제대로 즐겨보자
여행(등산, 캠핑, 아웃도어 등) Travel 2019. 12. 14. 21:00 |전날 묵었던 라카이 리조트를 뒤로하고 마지막 숙소로 정한 곳은 강원도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오색 그린 야드 호텔 오색온천이었습니다.
오색 그린 야드 호텔의 위치는 강원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34, 전화번호는 033-670-1000 입니다.
강릉에서 출발하면 주문진, 양양을 거쳐 이동하게 되는데 가능 도중 왼편을 바라보면 설악산이 보입니다.
설악산 자락에 위치해서 그런지 주소도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을 쓰고 있는게 눈에 띄는군요.
대청봉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1,708m)이며, 태백산맥에서 가장 높고, 남한에서는 한라산 백록담(1,950M), 지리산 천왕봉(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지리산은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서 우선 순위를 미루다 보니 아직 못 올라 봤고 한라산과 설악산은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설악산은 기암 괴석이 많아서 등산 내내 절경이 쏟아지는 엄청난 산이었어요. 국내에서 가본 산 중에 최고로 꼽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석질이 불안해서 낙석도 많은 듯 주의 표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멀리나마 설악산을 바라다보니 옛날에 정상을 등정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숙소에 도착을 했을 때는 이미 저녁 늦은 시간이었어요.
약 20~21시쯤 되지 않았나 싶어요. 당일 온천 이용은 안되서 다음날 아침에 온천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온천은 여섯시부터, 조식은 일곱시반부터라고 하더라구요.
온천에 가면 사람마다 이용시간이 다르겠지만 남자기준 평균 1시간~1시간 30분정도 이용하지 않나 싶어요.
전 1시간30분 이용했는데도 너무 아쉬워서 아침에 늦어버렸어요. ㅠㅠ
호텔 구조는 A동, B동, C동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온천이 있는 건물에는 매난국죽홀이라고 회의실이 구비되어 있고 당구장 같은 레저시설이 있습니다.
온천은 당연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곳이기에 사진을 못남겼는데요.
아쉬운데로 호텔 사이트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온천은 남자와 여자 구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노천온천 위치는 약간 구석에 있는데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고 차가운 외기 느낌과 함께 위 사진과 같은 히노끼 온천탕을 보실 수 있습니다. 히노끼탕은 참 냄새가 좋지요. 우리나라 수종으로는 편백나무에 해당됩니다.
갤러리창으로 밖을 쳐다보면 맞은편에 여탕의 노천온천 외벽이 보입니다. 크게 말하면 들릴지도 모를것 같은 거리지만 서로 프라이버시는 보장됩니다.
노천온천 온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는 약간 추웠어요.
그래도 노천온천은 아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힐링 힐링 정신력이 차오르고 있었어요.
이 오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탄산온천입니다. 탄산온천탕은 물 온도가 약간 차갑습니다. 냉탕에 가까워요. 철분 성분이 많은지 약간 쇠냄새 비슷하게 냄새가 나고 욕조도 부식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온천 물 위로 기름띠 같은 것이 둥둥 떠다녀서 이게 뭐지??? 물관리가 안되는 것인가?? 하고 잠깐 의심했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탄산온천탕 내 기름띠와 갈색 앙금은 철분과 칼슘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탄산수 급수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6시에 급수가 되었을 것이므로 급수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거든요. 탄산온천이 급수될때는 탄산가스로 인해 약간 어지러움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는 입수가 안됩니다. 머리를 담그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군요.
탄산온천 효능은 온천을 즐기며 읽어보면 온갖 좋은 말이 다 씌여져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나쁘다고 듣는 것 보다 기분은 좋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라도 있겠죠 뭐. 하하.
"지하 470m에서 끌어올린 27˚c 저온온천, 탄산효과로 피부를 자극하고 전신에 포말이 생겨 온몸이 후끈거리는 신비의 온천, 피부미용, 혈압강하, 동맥질환 등에 도움을 줍니다."
처음에 입수할 때 차가워서 약간 그랬는데요 들어가고 잠시 있자 정말 홍보문구처럼 전신에 공기방울이 달라붙고 약간 따가우면서 후끈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하면서 재밌었어요.
복합 온천인데 탄산 온천만 즐길수는 없지요. 이번에는 따뜻한 알카리 온천탕으로 옮겨봅니다.
"한계령 650m고지대 자연용출 온천으로 매끈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칼슘, 나트륨, 중탄산 등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신경통, 관절염, 통풍, 위장병,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 피로가 풀리는 느낌. 힐링 힐링 플러스 힐링
내가 반지의 제왕 간달프 같은 마법사였으면 마나가 급속도로 채워지는 느낌이 이런 것이려나.
뜨겁게 갔다가 탄산 가서 식히고 다시 뜨겁게 차갑게 뜨겁게 차갑게 무한 반복....
그리고.
네. 아침 여섯시부터 시작하자 마자 갔건만 같이 간 멤버들과 약속한 조식 시간을 약간 늦어버렸어요.
그래서 밥을 허겁지겁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체 여행인데 민폐를 끼칠 수는 없잖아요.
위 사진처럼 따로 메뉴를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먹은 것은 뷔페식이었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나왔습니다.
소세지랑 샐러드, 에그스크럼블 같은 것으로 대략 배를 채우고 나섭니다.
관광 목적에 따라선 산책이나 등산 코스를 선택해도 좋을 듯 합니다.
- 산책코스: 호텔 오색약수 선녀탕 용소폭포 (왕복 6.4km 1시간 30분)
- 등산코스: 1. 호텔 남설악매표소 설악폭포 대청봉 호텔 (왕복10km 6-7시간)
- 2. 한계령매표소 끝청 중청 대청봉 설악폭포 호텔 (편도 13.3km 8-9시간)
자~ 떠나기전 숙소 느낌을 전달해야죠.
숙소는 약간 현대식 느낌은 아닙니다.
침대 등은 깔끔하긴하지만 고급진 느낌은 받을 수 없어요.
이부자리가 깨끗하기만 하면 뭐. 이곳의 메인은 온천이니까요.
가구들도 오래된 디자인. 앤틱이라고 하기에도 좀....
우리가 묵었던 곳은 약간 큰 방인 Executive suite 였습니다. 그래서 침대가 두개 있었어요.
온천 들어가기 전에 지하에서 길 헤메다가 찍은 당구장 샷으로 온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당구장 무료인 건가 하고 좋아했는데 공이 없음 ㅋㅋ.
돈내고 공을 받아 사용하는 형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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