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서오릉 다슬기 제주점] 다슬기 삼계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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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다슬기는 그 역사가 길지는 않은 체인점으로 1997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메카다슬기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여러 점포가 있는 음식점입니다.

제주에는 제주시청 인근에 1개의 점포가 있고 주로 시청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점심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래 메뉴 중에서 다슬기 삼계탕을 먹어볼 거에요. 서오릉 다슬기삼계탕 가격은 15,000원입니다.

토장탕, 깨탕, 맑은탕은 7,000원

수제비, 칼국수 8,000원

다슬기 오리탕 10,000원

다슬기 무침, 다슬기전 14,000원

오리백숙, 다슬기백숙 65,000원

다슬기 돼지전골 45,000원

 

다슬기(올갱의)의 효능은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의 치료 및 개선. 숙취해소와 신경통에 효과. 시력보호. 위장기능 개선(위통, 위장병, 소화불량, 변비해소 등).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효과. 무지방 고단백 건강식품. 다이어트 효과. 자주 빈혈증세를 느끼는 수험생에 효과.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간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자나게 한다.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고 합니다.

본초강목에는 열을 내린다.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 갈증을 멈춘다. 대소변을 잘나게 한다. 열독을 푼다. 간기능 회복과 황달을 제거한다.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체내의 독소를 배설한다. 부종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우울증을 없애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장 및 담낭 결석에 도움이 된다. 혈액속의 헤모글로빈을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응? 혈액속의 헤모글로빈? 본초강목 쓰던 시절에 헤모글로빈이란 단어도 쓰고 있었을까요?

본초강목은 중국 명나라(1596년 간행) 이시진이 30년의 노력 끝에 집필했다고 알려진 것인데요. 그러고 보니 칼슘이나 골다공증, 마그네슘 같은 단어도 그렇고 그대로 믿기에는 조금 어렵네요. 그 당시에는 당연히 한문으로 의학서를 집필하였을 것이므로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현대에 쓰고 있는 적당한 단어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다슬기 삼계탕

다슬기 삼계탕을 항목별로 리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모양:

두툼한 뚝배기에 나오며 보글보글 끓고 있는 상태의 국물 위로 다슬기 약간과 대파가 올려져 있다. 국물은 팥죽과 같은 색이다.

2. 양: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알맞다고 느꼈다. 성인남성 1명이 배부르게 국물까지 거의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다.

3. 맛:

간이 적절했다. 사람별로 소금접시를 따로 제공해 주어서 닭을 찍어 먹을 수 있게 배려했다. 다슬기 삼계탕이라는 음식명이지만 다슬기는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 다슬기 씹는 재미가 있다. 밤이 반개 들어가 있으며 대추가 한개 들어가 있다. 인삼은 보이지 않았다. 국물의 맛도 적당히 깊이 있는 맛이 느껴졌으며 가볍지 않았다. 소박한 재료임에도 음식의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같이 나오는 반찬들

4. 반찬:

반찬은 부추와 마늘초절임, 깍두기, 김치, 고추와 된장이 나온다.

5. 가격: 15,000원

6. 총평:

상호명에서부터 다슬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몇몇 메뉴들을 먹어보면 그다지 다슬기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슬기 가격이 비싸서 그런 것일까? 제주에서는 사실 다슬기보다는 보말이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보말도 부피당 가격이 싸지는 않으므로 비슷한 다슬기도 비싸서 그런것이 아닐까 유추해본다.

맛은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다슬기를 푸짐하게 먹어볼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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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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