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민원실 및 전기차 충전소 이용 후기 - 민원휴게실에 안마기가?
행정자료 및 법률 Law 2019. 8. 27. 07:30 |이전 글에서 제주도청 안에 있는 카페인 아이갓에버리씽(i got everything)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연계해서 이용하기 좋은 제주도청 내 시설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카페만을 목적으로 제주도청에 들리실 분은 많지 않으실 테니까요.
보통은 제주특별자치도청을 들리는 목적은
1. 전기차 충전
2. 민원 접수
3. 업무
정도의 3가지 목적이 있겠죠.
제주도청의 전기차 충전 시설은 매우 영리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요.
충전기는 몇대 안되지만 충전기1개당 2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해 두었어요.
이렇게 설계된 것이 좋은 것은 전기차가 충전이 완료 되었을 때 다른 운전자가 이어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전기차 충전이 다 되었으니 차를 좀 빼주라고 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아이갓에브리씽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마시고 나온 필자는 우연히 들린 제주도청 민원실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민원인 휴게실입니다.
종합민원실에 들어서자 마자 왼편으로 청원경찰이 앉아 있고 휴게실 입구가 보입니다.
제가 어? 이게 뭐지? 하고 두리번거리자 청원경찰이 저에게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휴게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요?" 라고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안마의자 2대의 위엄부터 우왓 이것은 반드시 이용해야 돼~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것은 고급 호텔 라운지에서나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아닙니까?
저는 찜질방 안마기처럼 천원을 넣으면 10분정도 작동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니!!!! 안마기가 공짜!!!!
그것도 티비에서 선전하던 코지마 안마기.
이것은 마치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든다는 퍼시스의 광고를 떠올리게 만드네요.
그 광고는 창의성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는 것인데요.
민원인에게 친절하라고 공무원 친절교육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민원인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 이건 대단해.
제가 한번 이용해 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려는 참이었지만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커플에게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맨발로 누워가지고 진짜 편안하게 이용해 주시네요.
아 부럽다... 너의 모든것이 부러워!!!!
코지마 안마기 2대 외에도 휴대폰 충전기나 혈압 측정기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는 처음보는 형식인데 상당히 기계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제공하면서도 이용법이 직관적입니다.
또한 동시에 20대정도 충전이 가능한 것 같네요. 분실 우려도 없구요.
거기다 이 서비스도 무료!
그냥 여기서 하루 종일 놀다 가고 싶어지는데요.
휴대폰 충전을 누르면 암호를 설정할 수 있어요.
암호 설정이 끝나면 임의의 충전소를 열어줍니다.
그럼 위 사진처럼 자신에게 맞는 충전잭을 꼽아서 상자를 다시 닫습니다.
찾을때는 휴대폰 찾기를 눌러서 찾으면 됩니다.
보안이 강화된 만큼 절차를 잘 지켜주어야 한답니다.
그나저나 지금 저 커플들 때문에 혈압이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측정을 해볼까요?
혈압 측정은 안정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해요.
전 분명 방금전까지 차분히 사진을 찍고 있는 안정된 상태였을 터인데...
아무튼 메뉴얼을 따라서 측정을 해야 겠죠?
1. 두꺼운 상의나 코트는 벗어 주세요. 안정된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측정하세요.
2. 팔을 깊숙히 넣고 팔꿈치를 고정시켜 주세요. START버튼을 눌러 주세요.
3. 측정 중 움직이거나 말하지 마세요. 측정이 끝나면 커프가 자동으로 풀립니다.
4. 압력이 너무 높아 팔이 아프거나 측정을 중단하고 싶을 때에는 STOP/긴급멈춤 버튼을 눌러주세요
좋아 팔을 집어넣고 측정! 스타트!
혈압 측정 결과 정상 범위를 살짝 벗어난 것 같은데...이런!!
전고혈압인 것일까요. 하하.
다음날 건강검진을 해서 혈압 측정을 다시 했는데 그 때는 정상 범위로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이거 원인은....답은 정해져 있는거 아닐까...
2019/08/26 - [요리, 음식, 맛집 Food] - 제주도청 카페 - I got everything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커피 저렴함이 강점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휴게실이죠?
저번에 리뷰한 제주도청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신 후 시원한 안마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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