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월미도테마파크 4살 어린이 동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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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 3박4일 첫째날 일정인 월미도에요.
월미도에는 다섯시쯤 도착하였는데 주차할곳을 찾지못해 당황했어요.
하지만 늘 그렇듯이 우리 답을 찾았죠.

테마파크 바로 옆에 이민사박물관 주차장이 있는데 걸어서 금방이기때문에 여기를 추천드려요. 주차할 공간이 많았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원래그런지 요금도 무료였어요.

해변가를 걸으며 너무 더웠기에 우리는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해가 지면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기로했어요.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날씨가 상당히 더웠거든요.가빈이 어린이는 가져온 모자를 씌워주었어요. 해변은 차도 안다니고 음악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라 애가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애들을 노린 노점상들은 항상 있기 마련이고 가빈이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결굴 우리는 지갑을 열수 밖에 없었어요. 콩순이 풍선을 사기 위해서요.

지나가면서 보이는 대관람차. 저것을 타려고 월미도를 온 것이지요. 물론 익스트림한것을 좋아하는 저는 취향에 맞지 앉지만 이번 여행은 가빈이에게 맞추었으니까요. 울지 재밌어할지 알 수 없었어요.

길을 걷다가 들어간 유령치즈조개. 월미도에는 유독 조개구이집과 칼국수집이 많았어요. 다른 메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 그중에 그냥 감으로 찍어서 들어가게된 유령치즈조개집. 입구는 으스스한 분위기에요. 왜 조개집에 이런 인테리어를? 이라고 아주 궁금증이 생겼지만 입구에 있는 마귀 피규어를 보고 가빈이가 무섭다고 울어버려서 십분간 달래느라 힘들었지요. 

우리는 B코스로 주문을 했어요. 조개찜이랑 칼국수, 왕새우구이가 나오늘 코스였어요.가격은 뭐 관광지니까 넘어가자구요.

처음에 나온 밑반찬. 나쁘지 않았어요.가빈이에게 치즈 녹은 것을 먹이며 기다렸어요.

밑반찬을 다먹어갈 무렵 조개찜이 나왔어요

맛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음식점 점수는 높게 주질 못하겠어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여름이라 더운데도 불구하고 연탄을 두개나 올려 주었고 그것은 화력이 너무 세서 서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할만큼 짜증을 유발했다. 에어컨을 틀긴했지만 연기때문에 창을 다 열었다.연탄 하나로도 충분한 화력일텐데왜 굳이 그렇게 해야했을까.

2. 찜보다는 새우구이와 칼국수를 먼저가져다주었으면 연탄의 열기를 막아 짜증이 덜했을건데 수차례 요청하고 조개찜을 다 먹을 때쯤 되서야 그게 나왔다.

3.식당의 테이블이 절반밖에 차지 않았음에도 직원들이 허둥대어 두명이나 손을 대었다. 아주 안쓰러웠지만 너무 더워서 불만이 줄어들진 않았다. 그래도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하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밥을 먹고 나오니 저녁이었는데 길거리에서는 비누방울을 불고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빈이도 신나서 마구 달려가는 것을 한동안 지켜봐 주었어요.

요긴 밥먹고나서 시원한게 너무 간절해져서 찾게된커피숍.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벌컥벌컥 마시고 나왔어요. 메뉴도 평범하고 맛도 평범. 이렇다할 특징은 없는것 같았어요. 가격도 싸진 않구요. 아...이제껏 모든 음식점들 리뷰가 이모양인데 사실이 그러한걸 어쩌겠어요.

이 동상은 먼가 처절한 느낌이 나는 것이라 무엇일까 해서 표지를 봤더니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었어요. 인천상륙작전이 이렇게 처절한 것이었나? 싶은 의문이 생겼어요. 교과서에서 배우기로는 몇줄만에 끝나는 역사잖아요. 맥아더장군이 배를 끌고와서 인천에서 포격하고 상륙작전을 성공했다. 북한군의 보급선을 저지하고 허리를 끊어버리는 작전이었다 같은거요.

그래요. 쉬운 전쟁이란 없는거죠. 성공한 작전이라하더라도 당시 상륙작전에 뛰어든 군인들은 얼마나 처절했을까요.

가빈이에게 군인아저씨 고생했다고 얼굴을 만져주라고 하고선 찍어본 사진이에요.

월미도 테마파크는 4살 어린이가 혼자 탈수 있는게 거의 없어요. 5살은 되어야 혼자 탈 수 있는게 많아져요. 그래서 성인 동반탑승을 해야하고 표  구입도 성인따로 아이따로 해야해요.

대관람차 안에서는 위와 같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소현 러브 동우 써진거 보이시나요? 관람차 안에 씌여진 낙서였는데 또 한켠에는 같은 글씨체로 소현아 보고싶다라고 날짜까지 씌여져 있었어요. 관람차에도 번호가 있긴 하지만 외우고 있진 않았을거고...설마 옛날에 탔던 관람차를 다시 타보려고 몇번이나 다시 탔던 걸까요? 슬픈 러브스토리네요.

이민사박물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축구장에 조명이 켜져 있어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공놀이를 하고 갑니다. 공은 어디서 생겼냐구요? 그냥 놀고있는 애들한테 가서 자연스럽게 같이 놀더라구요. 거기 부모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은 저의 몫이었지요.

숙소는 바로 인근의 해월관광호텔이었습니다. 바다도 보이는 뷰에 객실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점심으로 해물칼국수를 먹으면서 창밖을 보자 레일위로 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어요. 그런데 공단에 문의를 해보니 아직 운행을 안하다고 공식 개통일자도 공지받은게 없고 여러가지 문제가 나와서 보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시범운행중이면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살짝 무서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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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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