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김포공항 탑승전 남는 시간엔 롯데몰 쇼핑과 딩타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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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고 다른데 가기엔 시간이 어정쩡할때 많은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롯데몰을 선택한다.

김포공항이랑 가까우면서 주차도 편하기 때문이다. 평일 기준으로 지하주차장이 넉넉한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쇼핑시나 식사시 주차권을 꼭 물어봐서 챙기자.

비행기 탑승까지 세시간 정도나 남아 있어서 집사람과 4살 가빈이를 데리고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여름 바지를 하나 구입하고나서 집사람 원피스를 사보면 어떻겠냐 권했는데 극구 사양해서 그냥 점심이나 먹자 그랬다.

뭐 맛있는거 없나~배회하던중

모범음식점  표지와 중화풍 식당을 발견.

마침 우리와 딱 맞는 인원수의 할인행사까지. 우리는 두가지 세트중 중국식냉면세트를 시켰다. 너무 과하게 먹고싶진 않았다.

가빈이는 어린이 의자를 가져다 주었으며 실내 분위기가 깔끔하고 훌륭했다. 요리를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살펴본다.

필자는 음식점 리뷰를 할때 가격표가 공개되지 않는 글은 읽어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메뉴판을 열심히 읽었다.

와...평소 중국에 들려볼 일도, 이런 제대로된 중식을 먹어본적이 없는 필자는 생소한 음식이 많아 눈이 어지러워진다. 용어도 어렵다. 자장면하는 집만 가고 기껏해야 팔보채, 양장피, 라조기 같은 것만 먹어보았는데.

오? 뭐야 꽤 이름있는 체인점인가?

메뉴가 많다

먹는법을 설명해주고있다. 처음에는 먹는법대로 먹다가 국물이 식을 때쯤은 그냥 한입에 먹었다. 뜨거울때 한입에 먹으면 육즙이 터지면서 용광로가 입안에 쏟아지는 뜨거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조심하자.

세트메뉴 없었으면 엄청난 선택 장애에 시달릴뻔했다

어린이 의자뿐만 아니라 식기도 준비해준다.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가장 먼저 나온 굴소스청경채볶음. 으아닛. 이맛은! 청경채 사이사이 뿌려진 다진 마늘과 굴소스,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채소 특유의 즙이 배어나오는 절묘한 조화가 입을 즐겁게 한다. 이 음식만 봐도 뒤에 나올 음식을 기대하게 된다. 청경채는 이렇게 먹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꼭 따라해보고 싶을만큼 맛있었다.

볶음밥도 흠잡을데가 없었다. 밥알도 탱탱하면서 불맛도 적절하다. 중국집에서 많이 먹어본 것이므로 이 음식으로 크게 어필할수는 없겠지. 어린이에게 먹이기 적합하다는것에 점수를 주고싶다.

세트메뉴중 아는 이름을 빼고나니 이것이 멘보샤? 튀긴 오뎅같은 느낌인데 속이 좀 더 부드럽고 새우가 씹혔다. 딸아이 가빈이가 매우 좋아했다

먹는법이 있었던 샤오롱바오. 속에 육즙이 꽥차있다. 뜨거울때 조심하자.

생강을 얹고 이렇게 스픈 위에서 터트려서 육즙을 먼저 마시고 먹으면 지옥의 뜨거운 맛을 피해갈수있다.

중국식냉면. 중국집에 여름 단골 메뉴이기도 하지. 제주에서 중국식냉면을 아주 잘한다는 곳이 있는데 그곳과 비교해서 맛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풍성함은 조금 덜했다. 세트메뉴 구성이라 그런가.

소스를 따로 준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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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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