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집밥 뭐 먹지? 사진으로 추천하는 35종 간단 요리 Introducing 35 kinds of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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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든 주부이든 항상 하루에 몇번씩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밥 뭐 먹지?

식당에서 사먹기로 했다면 그나마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지만 집이라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제사 음식이 남아 있어서 처리를 해야 될 수도 있고 퇴근하는길에 두부 한모를 사고 가도 메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고민이 들 때 이 글을 참고해보자.

 

1. 소고기 무국

 재료: (필수)소고기, 무, 대파, 국간장, 소금, 다진마늘 (선택) 생강가루, 후추, 설탕

어머니가 해주던 소고기 무국. 그리운 맛을 재현해 보자. 무나 대파만으로도 단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을 추가할 생각이라면 조심해야한다.

2. 제사 음식이나 부침, 튀김류

제사때 남은 부침이나 튀김류는 빨리 먹을 수 없다면 냉동을 해두었다가 해동을 해서 팬에 다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새우튀김의 바삭거림도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다.

전자렌지 사용은 금물이다. 튀김옷이 흐느적거리게 된다. 

3. 제육볶음

재료: (필수)고기, 대파, 고추장, 설탕, 고춧가루 (선택)청양고추, 마늘, 매실청, 치즈 등

고기만 있다면 나머지 양념들은 집에 구비되어 있을테니 간단히 도전해보기 좋은 음식이다. 양념장 비율을 맞추는게 중요한데 몇번 실패하다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4. 삼겹살과 맥주의 콜라보

고기가 진리다.

굽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릴 오븐 겸용 전자렌지를 통해 간편하게 조리를 택할 것인지 후라이팬을 택할 것인지 말이다.

요즘에는 통돌이나 자이글같은 기구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더 설명이 필요할까.

5. 아이가 있는 집은 이유식

이유식도 사먹으려 해보면 얼마나 비싼지 체감이 온다. 집에 굴러다니는 당근과 양파, 된장국에 쓰려니 애매한 나물류를 한데 섞어 이유식을 만들어보자.

재료: (육수) 멸치,표고,새우,가쓰오부시를 우려낸다. 가루를 쓰면 편하다. 육수는 넉넉하게 만든다.

       (추천)밥, 당근, 나물류(잘게 다지거나 잘라낸다), 양파

모든 재료는 애들이 먹기 좋게 작게 썰어야 한다.

6. 오늘은 영양보충을 해야겠어! 양갈비 구이

대형마트 냉동식품류에 가면 파는 곳이 가끔 있다. 오븐만 있으면 간단하고 저렴하게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음식점도 양고기가 냉동으로 나오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굽는 방법의 차이일 뿐 고기 질 자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양꼬치전용 양념 소금이 필요하다. 이것도 마트에서 꼭 구비를 해두자.

오븐에서 굽는 시간은 경험으로 알아볼 수 밖에 없는데 필자는 예열없이 처음에 20분 나중에 10분정도를 기본으로 가감하고 있다.

숯불에 굽는 것이 가장 맛은 좋았지만 집에서 숯불 피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7. 만만한건 김치찌개다. 남는 두부와 대파와 김치를 마구마구 처넣자.

참치나 스팸도 무난하게 같이 처리가능. 변신의 귀재 김치찌개다.

8. 반찬류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무채와 멸치볶음

멸치볶음은 물엿의 양을 조절을 잘 해야하고 생강기름을 이용해야 맛이 살아난다.

9. 국민 레토르트. 카레와 된장국 조합

자장밥이나, 하이라이스등과 같은 덮밥류로 변경도 가능하다. 감자와 스팸, 토마토 등과도 잘 어울린다.

만드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간편하고 맛있다.

10. 오늘은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을때. 주꾸미 볶음과 고등어 구이

이 음식은 조금 각오를 해야한다. 냉동주꾸미는 다행히 입이 손질되어 있지만 해동과 양념의 과정, 세척 과정이 쉽지 않다.

냉동고등어는 두절하면 오븐에 들어갈 정도 크기가 되는데 오븐 보다는 양면 후라이팬 조리를 더 추천하고 싶다.

대신 양면 후라이팬 사용시는 너무 타지 않도록 화력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어느쪽을 선택하는 냄새와 연기도 상당히 발생하고 설거지거리도 꽤 생겨버린다.

그래도 먹고 싶은 것을 어쩌겠나.

11. 우동

챠슈라멘이라고 들어보았나? 라면 육수가 힘들다면 다소 손이 덜 가는 우동을 도전해보자.

우동 소스는 마트에서 쯔유를 사서 물과 희석을 시킨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쯔유를 그대로 쓰지 않고 물과 희석시킨 쯔유를 다시 대파와 양파, 가쓰오부시를 넣고 더 우리기도 한다. 필자가 실험해보았을때 그리 가성비가 좋지 못하므로 쯔유 그대로 희석을 추천한다. 쯔유는 기꼬망 3배 농축이 유명하긴 한데 우동이나 소바를 만들때는 멘쯔유라는 제품이 훨씬 맛있었다.

냉장고에 수육이 있다면 얇게 썰어 두어점 올려보자. 챠슈의 느낌을 살짝이나마 느낄 수 있다.

12.김치찌개 같은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싫고 김치찌개는 부담스럽다면 레시피를 이렇게 바꾸어보자.

된장2, 고추장1의 비율이다.

13. 나왔다. 궁극의 냉장고 털이범 볶음밥이다!

제사 음식이 남았을 때, 야채 처리가 애매할 때, 잡채를 먹어치울 때, 콩나물 무침이 남았을 때

우리는 이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을 것이다. 볶음밥 말이다.

만드는법이나 활용법도 무궁무진하다.

필자는 재료의 간이 셀때는 마가린에 볶는 방식을 택하고 재료의 간이 심심할때는 굴소스를 조금 섞어주는 편이다.

스스로의 레시피를 만들어보자.

14. 두부김치...그리고 계란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급하게 맥주 안주가 필요한데 이것저것 없이 빨리 먹고 싶을 때. 팬에 기름을 확 두르고 불을 세게 올린다. 계란을 탁 깨넣고 나서 간장 소스를 만든다. 그것이 전부다. 당장 배고픈데 비주얼을 챙길 시간이 없다.

15. 베이컨 구이

간장게장과 쌍벽을 이루는 밥도둑 베이컨. 베이컨은 어떻게 해도 진리지만 팬에 굽는게 귀찮아서 오븐에 구워보았다.

굽는 온도와 시간만 감잡아 놓으면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좋다.

맛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

16. 나도 폭탄 계란찜을 먹고 싶어!!!

그러나 현실은 터진 계란찜. 비주얼이 죽었으니 맛이라도 살리기 위해 파마산가루로 분칠을 해준다.

계란을 물에 잘 개어서 간을 한 후 랩을 씌우고 전자렌지에 어느정도 돌리면 아래와 같은 계란찜을 쓱싹 만들수 있다.

새우젖이라든가 몇가지 팁이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고 가장 주의할 점은 아래 사진만큼만 계란액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전자렌지를 돌리면 3배쯤 부풀어 오른다. 그것을 꼭 감안하자.

17. 메밀전병과 고등어. 조합은 잘 안맞지만 어차피 같이 먹는 우리도 조합이 안맞잖아. 각자 먹자.

파국을 부르는 조합이다. 메밀전병은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음식인데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팬에서 뒤집어 가며 굽는다.

아래 사진보다 조금 더 바싹 구워야 맛있다.

18. 그래 이게 필요했어. 당신의 입안을 상쾌하게 채워줄 오챠즈케!

오챠즈케가 뭐냐고? 그냥 시원하게 해둔 녹차물에 밥말아 먹는거지. 생선류를 먹을 때 궁합이 환상적이다.

고등어, 조기 등과 잘 어울린다. 유명 음식점에서도 생선을 시키면 나오는 밥이 이렇게 나오는 곳이 있다.

19. 이것이 아빠 사랑 아빠 음식이다. 돈까스 버섯 덥밥.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려놓고 나서 돈까스를 기름에 튀기면서 버섯도 같이 구운다.

밥, 돈까스 버섯순으로 올려주고 케챱을 뿌려 마무리. 접시한개로 설거지도 최소화한다. 간소화의 미학이다.

20. 이유식, 닭가슴살 조합. 우리도 먹을게 있어야지...

닭가슴살은 간을 조금 세개 해야 한다. 맵고 짜고 달콤하게 요령껏 튀겨보자.

21. 오늘은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볼거야. 진짜 포도주스 같은 것 말이야.

포도주스는 경우에 따라선 지옥의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포도는 꼭 씨없는 포도를 이용하자. 껍질채 갈아넣어도 되게끔.

씨를 그대로 갈면 실패다.(그렇다. 실험해봤다.....)

위의 주의사항만 지키면 쉽게 리얼 포도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탄산수를 같이 넣고 쉐킷쉐킷. 포도의 당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물을 많이 넣었다면 설탕을 조금 넣어본다.

맛은 의외로 상당히 괜찮다. 좋아하는 음료지만 원재료가 워낙 비싸다...

뭐...껍질이 있어 이쁘게 갈리지 않는다. 실망하지 말자. 깔끔한 맛을 위해서 채에 한번 내리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2. 오늘은 기름지고 고소한게 너무 땡겨. 좋아. 결정했다. 감자전

감자전은 바삭하게 만들수록 맛있지. 그리고 간장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하게.. 조금 맵게. 그것이 포인트다.

말은 쉽지만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좀 필요하다.

23. 마트에서 산 팟타이 소스. 이거 분명 레시피대로 만든 것 같은데...

재료의 낭비를 경험한 실패 사진이다. 숙주도 익지않아 냄새가 나고...

독자들은 꼭 성공하길 바란다.

24. 고기는 실패하지 않아! 소고기 양파 볶음. 드레싱은 발사믹식초로 마무리한다.

재료가 재료인 만큼 기본적인 맛이 보장된다.

25. 소신에게는 아직 스팸 통조림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버섯과 마늘, 대파구이, 계란 후라이를 곁들이고 파슬리를 약간 뿌린다. 버섯에는 발사믹드레싱을 뿌리고 마무리한다.

26. 스프로 허기를 달래고 무화과로 달달한 끝맛을 즐겨보자.

계절 과일이 돌아오면 또 한살을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과일이 무르익은 만큼 나 자신도 성숙해진 것일까.


27. 라볶이

기본 베이스는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간장, 다진마늘, 대파, 식용유 약간, 참기름 약간, 볶은깨 약간, 라면사리

고추나 문어, 주꾸미 등을 추가하면서 자유롭게 매운 맛을 즐겨보자.

28. 수육

수육은 아직 몇번 시도해보지 않은 음식이고 얻어먹은 일이 많아 팁이랄것이 없다.

따뜻함을 간직하여 육즙이 있을 때 먹는 것이 맛있다.

29.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집에 있는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도 되지만 마트에 가보면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팔고 있다.

올리브오일에 페페로치노, 마늘이 포함된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오일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그대로 먹는것 보다는 이렇게 레시피를 추가해보자.

1. 면은 조리법보다 1~2분 짧게 삶는다.

2.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달군 팬에 부은 후 멸치액젓 엑기스를 약간 첨가한다. 2인분에 티스푼? 커피젓는 숫가락같은 것으로 한스푼 정도 넣으면 대략 알맞다. 원래는 지중해식 젓갈(음...이름이 뭐였더라...3글자였던거 같은데)을 재료로 하는데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므로 멸치액젓을 이용하면 비슷한 맛을 끌어낼 수 있다. 다른 블로그에는 멸치젓을 말하기도 하는데 필자가 테스트한 결과 꼭 멸치액젓을 사용하길 권한다. 참고로 멸치젓을 사면 멸치가 액젓과 함께 들어있으므로 요리가 조금 번거로워진다. 

3. 페페로치노와 마늘 스라이스를 추가하여 올리브오일에 충분히 구워준다. 올리브오일은 온도가 높지 않으므로 마늘을 충분히 태울 수 없다. 그래서 더 맛있게 만들고자 한다면 사실은 알리오올리오소스를 넣기 전에 콩기름같은 온도 높은 기름을 일부 사용해서 마늘을 살짝 태워주는 것이 좋다.

4. 면을 넣고 1분정도 볶아주도록 하며 파슬리나 바질, 파마산치즈를 기호에 맞게 추가하여 올린다.

30. 접시하나에 담고자 했던 과욕이 부른 참사. 핫윙과 대파, 고추 구이, 토마토 치즈 구이.

오븐이 만능인줄 알았던 그 때. 다 모아서 넣으면 잘 익어서 나올 줄 알았다.

토마토에 칼집을 내서 구워봤는데 그런데로 조금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너무 번거로웠다. 치즈는 따로 놀고 핫윙은 그냥 따뜻하기만 하고 맛의 깊이가 없어졌다. 한마디로 실패다. 오븐을 조리할 때는 재료별로 층과 공간이 조금씩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컨벡션기능(대류)이 좋지 않다면 대체적으로 발열점 부근이 더 많이 가열되고 후면은 덜익는 경향이 심해진다.

31. 메밀소바

재료: 쯔유, 물, 무, 와사비, 소바면등

국물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소바는 쯔케소바와 붓카케소바로 나뉘는데 그냥 찍어먹는지 국수처럼 담가먹는지 차이다. 

먹는방법에 따라 쯔유의 비율을 달리한다. 당연히 찍어먹는쪽이 간을 세게 한다.

필자는 국물을 이렇게 내고 있다. 비율은 그때 그때 다르므로 참고하자.

쯔유1, 물4, 참기름 약간, 식초약간, 와사비, 무즙 또는 배즙, 깨가루

다 만들고나서는 김을 얹어 먹을 수 있게 같이 준비한다.


32. 조금 망한 것 같은 청국장찌개와 야채들

청국장을 자글자글하게 끓여서 야채와 밥을 같이 싸먹는다. 한국적이고 괜찮은 선택이다.

필자는 청국장에 보말을 추가하여 먹는 것을 좋아한다. 보말은 제주에서 많이 나는 것인데 요즘은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어져서 가끔씩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되었다.


33. 먹태를 와사비마요에 찍어서 맥주한캔

좋아하는 안주중에 상위를 차지하는 메뉴이다. 같은 생선이므로 황태채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런데 잘못사면 가시가 쎄서 안주로 먹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너무 큰 통채로 말린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34. 술안주가 당긴다면 가장 압권은 감바스가 유력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레시피인데 감바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라 놀랐다.

필자는 이렇게 만들고 있다.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고 다진마늘, 바질, 파슬리, 페페로치노 가위로 잘라서 5개정도, 후추 약간을 넣어 한번 끓여준다.

그 후 손질된 새우를 넣고 볶으면 완성이다. 새우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으뜸인 음식이다.


35. 이도저도 아니라면 라면이나 먹고 자자.

수많은 연구진이 개발한 현대과학의 쾌거 마법의 가루가 여러분의 뇌를 휴식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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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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