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믹스커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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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시작하려면 어느 원두가 맛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기 전에 반드시 먹어보아야 할 맛이 있다.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믹스커피이다.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최초로 믹스커피를 개발했고 인스턴트 커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비록 미국에 상품권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국산 브랜드로 봐도 무방하다는 견해가 많다. 그리고 첫 개발 이후 부단한 노력을 거쳐 1989년 첫 출시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우리나라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며 근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우리와 함께해 왔다. 

일명 잔치집 커피라고도 불리는 맛. 한국인에게 너무나 친숙하여 맛에대한 설명이 필요 없는 맛. 이제는 세계인이 알아주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믹스커피가 싸구려 커피라고 폄하하려고 한다면 라면의 이야기는 어떨까?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안성탕면이나 신라면 같은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는 1958년 일본 닛신에서 발매한 치킨라면이다.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의 이야기는 유명한데 그의 추모식에는 일본의 전 수상 나카소네야스히로, 고이즈미가 참석할 만큼 존경받는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인스턴트 커피의 개발사를 조명한 프로그램이나 책이 있었던가? 믹스커피를 개발한 주역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알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역사적 의의를 가슴에 새기면서 이 커피를 세밀하게 리뷰해 볼 요량이다.

이 커피의 후면에는 동서식품 로고와 함께 커팅 부분, 중량, 유통기한 등의 정보가 간략히 나와 있다.

자 우선 커팅부분부터 살펴보자.

쉽게 잘린다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누가 이런 혁신적인 생각을 먼저 했을까?

손으로도 쉽게 뜯을 수 있다.

모든 부분이 쉽게 절단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부분으로 뜯어보려고 해도 잘 뜯기지 않는다.

설탕조절부분

다음으로 궁금한 부분인데. 사실 많이 먹어보면서도 이것이 가장 궁금했다. 설탕소절부분을 잡고 조금만 쏟아부으면 정말 설탕 조절이 될까????

그냥 겉보기에도 설탕이 약간 보이는 것 같은데 실험을 해 보았다.

끝부분을 잡고 위에만 쏟아보는 것이다.

끝부분은 남기고 쏟아내는 장면이다

아니 그래도 설탕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나머지 부분은 다른 접시에 쏟아 보았다.

끝부분이라고 해서 특별히 설탕만 있다든가 그렇진 않았다. 왜 꼭 설탕조절부분이라는 인쇄가 필요했을까??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실험을 마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이 내용물을 한곳에 모아 이번에는 적절한 물양을 테스트한다.

물을 넣기 전 상태를 전자저울에서 0그램으로 세팅을 하고 물을 부어 보겠다.

물을 몇그람 넣으라고 상세히 안내해 줄 순 없었을까?

분명 일본이었으면 일본제품은 설명충이니까 그렇게 해 주었을 텐데.

65그램의 물. 그것은 노멀한 맛.

맛의 설명이 필요할까?

이것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믹스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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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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