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 제주시 도두봉 근처 카페 리치망고 눈꽃빙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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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제주시 도두봉 근처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이 말라서 팥빙수가 먹고 싶어 졌어요.

눈을 번뜩이며 주변에 카페를 찾고 있었는데 도두봉 근처에서 발견!

사실 도두에는 카페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이호해수욕장을 가능 쪽에 카페가 하나 있구요.

도두봉쪽에 2개 정도가 있어요.

리치망고는 처음 가봤는데 체인점이라 여러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망고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어차피 팥빙수를 먹을 생각이어서 큰 고민 안하고 빙수를 시켰습니다. 

리치 망고 전경

리치망고는 도두봉을 지나는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발견하기 쉬운 편이에요.

여행객이라면 도두봉도 한번 올라볼 만 합니다. 오르는데 10분정도밖에 안걸리고 다 오르고 나면 북쪽으로는 항구와 바다를 남쪽으로는 광활한 제주공항의 활주로와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도두봉 중턱으로는 몇년전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꽤나 인기가 있습니다. 밤에는 그래도 좀 무섭지만요.

사실 도두봉과 제주공항에는 괴담이 많이 있는데....

제주4.3사건과 연관이 많습니다. 6.25도 연관이 있구요. 어디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 뭐 그런식의 괴담요. 나이드신 분들은 다들 아픔을 껴안고 있습니다만 자세하게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지금 전후세대의 후손들에게 이야기해봐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 해안가의 어느 마을이 아픔을 간직하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만은 지금은 이렇게 관광지화되어 사람도 많이 다니고 밝은 분위기의 마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주문한 눈꽃빙수입니다

2명이서 먹기엔 약간 허전한 정도입니다. 팥은 하나도 안들어가고 빙수 위에 초코칩을 뿌리고 망고드레싱 같은 것을 뿌린 것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커다란 망고가 두조각이나 있네요. 망고 안먹으려고 눈꽃빙수 시킨 것인데 ㅋㅋㅋ

아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큼지막하게 나왔으니 맛있게 먹어야죠. 빙수 재료를 최소화 시키고 망고에 재료비를 쏟아부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초코칩에 설탕우유를 간 것 같은 빙수. 심플한 조합이지만 괜찮았어요. 망고도 큼지막해서 충분히 가격 대비 품질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리치망고 디자인

주문할 때 특이하게 연예인 이름의 푯말을 주었어요.

저는 정우성이 써진 푯말을 받았는데요.

같이 간 지인에게 "대기표는 사람 생긴거 보고 주나봐요~"라고 했다가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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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워프의 자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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